스포츠월드

검색

류현진, 진짜 20승이 보인다… 파죽기세 호투 ‘6월에도’

입력 : 2019-06-05 15:59:48 수정 : 2019-06-05 15:59:50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20승에 도전하겠다”는 말은 그저 허풍이 아니었다. 류현진(32·LA 다저스)이 5월에 이어 6월에도 파죽 기세로 호투를 선보였다.

 

LA 다저스의 선발 투수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펼쳐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2019 미국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팀의 9-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역시 볼넷은 단 1개도 없었고, 피안타는 3개뿐이었다. 탈삼진은 2개를 기록했다.

[OSEN=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박준형 기자] 5일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LA다저스의 경기가 열렸다. 3회말 LA 선발투수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로써 류현진은 시즌 9승과 함께 메이저리그 개인 통산 49승째를 안았다. 1승만 더 챙기면 50승 고지에 오른다. 시즌 평균자책점(ERA)을 1.48에서 1.35로 낮춰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랐다. 특히 지난달 26일 피츠버그전 2회 2실점한 이후 이날까지 18⅔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다시 한 번 무실점 행진에 흐름을 탔다.

 

사실 체이스필드는 반갑지 않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체이스필드에서 7경기에 2승2패 평균자책점 4.89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시즌은 악몽이었다. 4월3일 2018시즌 첫 선발 등판이었던 체이스필드 애리조나전에서 3⅔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볼넷을 5개나 허용했다. 이후 3연승 신바람을 타며 상승세에 올랐으나, 5월3일 다시 오른 체이스필드에서 2회 1사 후 내전근 부상으로 갑자기 교체됐다. 이후 3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해야 하는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건강한 류현진은 천하무적이었다. 압도적인 피칭보다는 상대 타자를 살살 달래면서 범타를 유도하는 영리한 피칭이 빛났다. 2번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부터 7회 첫 타자 다비드 페랄타까지 12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돌려세우는 모습이다. 여기에 팀 타선마저 터지면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은 또 체이스필드에서 2014년 4월12일 승리 이후 1880일 만에 승리를 챙겼다.

 

이 기세라면 20승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목표를 20승을 챙겼다”라고 밝힌 류현진은 “20승보다는 건강한 모습으로 로테이션을 지키고 싶다는 뜻이다. 로테이션을 잘 지키면 20승도 따라올 것”이라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자신의 말대로 올 시즌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류현진은 초반 내전근 부상에 주춤하기도 했지만, 이내 빠르게 마운드에 복귀해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