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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포스, PBA투어 파나소닉 오픈 초대 챔피언 등극

입력 : 2019-06-08 10:00:48 수정 : 2019-06-08 10: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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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PBA투어 개막전 파나소닉 오픈 결승경기에서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35)가 대한민국의 강민구(36)을 꺽고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7일 20시 고양 엠블호텔에서 펼쳐진 결승 경기는 7전 4선승 세트제 (15점세트/ 마지막세트는 11점: 15, 15, 15, 15, 15, 15, 11) 로 진행되었다.

 

1세트에서는 필리포스가 에버리지 1.364에 하이런 8을 기록하며 승을 가져왔다. 2세트에서는 강민구가 에버리지 2.143 에 하이런 3을 기록 하며 승을 챙겼다. 3세트와 4세트 각각 필리포스와 강민구가 획득했다. 5세트에서 강민구가 에버리지 2.500에 하이런 9를 기록하며 세트를 가져왔으나 다시 필리포스가 6세트를 15-8로 따내며 승부를 최종 7세트로 끌고 갔다. 마지막 세트에서 강민구가 2이닝 5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잡는듯 했으나 결국 6이닝 첫 공격에서 9-9 동점을 만든 뒤 연속 2득점에 성공하여 마침내 우승을 확정했다.

 

필리포스는 오른손으로 세계적인 기량을 보여주던 선수였다.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후 신경계 손상으로 인해 오른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년 전 왼손을 주력 손으로 바꾸어 연습했다. 2018 서울 당구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하며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했던 주력 손 교체에 성공했다.

 

경기 종료 후 필리포스는 “프로당구 사상 첫 우승이라 너무 기분이 좋다. 특히 첫 대회를 우승했다는 점이 가장 중요하다”며 “내가 왼손으로 딴 첫 트로피이기 때문에 더욱 감회가 깊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력 손 교체 성공 비결에 대해 필리포스는 “특별한 비법은 없다. 오른손으로 경기하던 때 보다 두배로 연습량을 늘인 것이 비결”이라고 답했다. 오는 7월에 있을 2차전에 대해서는 “2018년 치뤄진 서울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낸데 이어 한국에서 치뤄진 첫 프로당구 투어에서 승리를 거둔 것을 보면 나에게 한국이 행운의 나라인 것 같다”며 기대감을 보였다.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고양 엠블호텔에서 펼쳐진 PBA투어 파나소닉 오픈은 총상금 2억 5천만원을 졌으며 필리포스는 PBA초대 챔피언이라는 영예와 함께 우승상금 1억원을 획득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PBA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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