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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볼트’ 사니 브라운, 일본 남자 100m 신기록 경신

입력 : 2019-06-08 13:27:04 수정 : 2019-06-08 13: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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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올림픽 남자 100m에서 아시아 선수가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까. 사니 브라운 압델 하키무(20·일본)가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사니 브라운은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열린 2019 전국 미국대학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97로 3위를 차지했다. 1위 디바인 오두두르(나이지리아·9초86)와는 0.11초차다.

 

메달은 놓쳤지만 일본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일본 기록은 기류 요시히데가 2017년에 기록한 9초98이다. 사니 브라운을 이를 0.01초 앞당겼다. 아시아로 범주를 넓혀도 사니 브라운을 앞서는 이가 몇 없다. 나이지리아 귀화선수 페미 오구노데(카타르)와 쑤빙톈(중국, 이상 9초91)가 유이하다. 일본을 넘어 아시아 전체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성장세가 뚜렷하다. 사니 브라운은 지난달 12일 미국 남동지구 대학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선에서 9초대 벽을 깼다. 10초05가 개인 최고 기록이었는데 단숨에 9초99로 진입했다. 당시 사니 브라운의 나이는 20세하고도 2개월. ‘세계 역대 6번째로 어린나이에 10초 벽을 돌파한 선수’로 기록됐다. ‘육상의 신’ 우사인 볼트(자메이카)도 21세에 처음 9초대에 진입했단 사실을 고려하면 대단한 성과다.

 

일본은 사니 브라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일본 400m 계주팀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듬해 런던 세계선수권대회 3위에 오른 바 있다. 기세를 이어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 400m 계주와 100m에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핵심은 단연 사니 브라운이다. 성장세를 계속 잇기만 한다면 새로운 역사 달성도 가능하단 판단이다.

 

ym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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