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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오는 이대은, 임시거처 '불펜'으로 향하는 이유 [SW엿보기]

입력 : 2019-06-10 07:00:00 수정 : 2019-06-10 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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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지형준 기자] 16일 오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6회말 KT 이대은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수원 전영민 기자] 이대은(30·KT)이 돌아온다.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KT는 투수 다섯 명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돌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27)가 중심을 잡고 윌리엄 쿠에바스(29)와 금민철(33)이 뒤를 받친다. 그 다음엔 신예 김민(20)과 배제성(23)이 자리를 잡았다. 다들 무리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다. 김민은 경험을 쌓고 배제성은 데뷔 첫 선발승도 챙겼다. 이대은이 부상으로 빠질 땐 우려가 가득했던 마운드. 걱정과 달리 오히려 더 나아지는 모양새다.

 

이대은이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17일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23일 만이다. 이대은은 그동안 엔트리에서 제외됐음에도 1군 선수단과 동행했다. 이강철 KT 감독이 직접 두 눈으로 상태를 살피기 위함이었다. 2군 경기장도 전북 익산인 만큼 이동에 소요되는 시간도 줄이려는 의도였다. 이대은은 지난 2일 1군에서 불펜 피칭을 소화한 뒤 7일 익산으로 내려가 실전 등판을 준비했다. 8일에는 일본 소프트뱅크 3군과의 교류전에 등판에 4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이강철 감독은 9일 “이대은이 오는 11일 1군 엔트리에 복귀한다”고 밝혔다. 다만 활용 방법을 이전과 달리한다. 이대은을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이 수차례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일단 불펜’이다. 제대로 굴러가고 있는 선발진에 괜한 변화를 주기보단 안정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무조건 불펜으로 단정하는 건 아니다. 의도치 않은 변수가 생기면 선발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

 

구원 투수가 부족한 불펜 사정도 고려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윤이 부상으로 빠진 이후 정성곤이 임시 클로저로 나서고 있다. 그런데 최근 두 경기 연속 불안했다. 6일 잠실 LG전에선 블론세이브도 떠안았다. 필승조로 활약 중인 손동현과 주권도 체력이 부칠 때가 됐다. 이대은을 선발로 끼워 맞춰 6선발 로테이션을 돌린다고 해도 당장 불펜에 리스크가 생기는 셈이다. 이대은은 불펜에서 최대 2이닝을 투구할 예정이다. 구위나 운영 등 안정을 찾으면 다시 선발진으로 돌아온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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