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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0 11:24:22, 수정 2019-06-10 17:42:21

    [SW의눈] 손흥민 직언 잊지 말자, 이강인에게만 쏠리는 관심 주의해야

    • [OSEN=서울월드컵경기장, 민경훈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26일 밤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강호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전반 16분 터진 손흥민의 선제골과 후반 13분 폭발한 이재성의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2일 볼리비아전에서 1-0으로 승리한 한국은 평가전 2연승을 내달렸다. 한국은 콜롬비아를 상대로 역대 전적에서 4승2무1패로 압도하기 시작했다. 벤투호 통산 전적은 9승4무1패가 됐다.  승리를 거둔 한국 손흥민이 이강인과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rumi@osen.co.kr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한 선수만 말하는 건 다른 선수들에게 불공평하다.”

       

      이강인(18·발렌시아)에게 관심이 쏠리는 걸 주의해야 한다는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의 작심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역사를 새로 썼다.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8강 세네갈전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승전고를 울렸고, 지난 1983년 이후 36년 만에 해당 대회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핵심 자원인 이강인이 주역으로 활약했다. 1골 2도움을 하며 위기에 놓인 정정용호를 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보일 수 있는 모든 능력을 다 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리더십도 훌륭했다. 팀 내 가장 어린 나이지만, 탁월한 소통 능력으로 ‘막내 형’이라고 불린다. 이번 세네갈전 승부차기를 앞두고는 골키퍼 이광연 등에게 “하던 대로 하면 된다”며 자신감까지 불어넣어 화제를 모았다.

       

      다른 주역들도 언성 히어로(unsung hero)로 관심을 받았지만, 팀 내 최고 스타인 이강인에게 더 큰 이목이 쏠린다. 국내 언론은 물론, 해외에서도 대서특필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경기 후 “이강인이 국제무대서 폭발했다”며 주목했고, 발렌시아 지역지 ‘엘 데스 마르케’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1·FC바르셀로나)에 빗대기도 했다. A대표팀 콜업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과도한 관심은 독이 될 수 있다. 진심 어린 응원과 격려는 힘이 되지만, 필요 이상은 자제해야 한다. 특정 선수에게만 집중되는 건 더더욱 피해야 한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A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는 손흥민의 과거 발언들을 곱씹을 필요가 있다. 손흥민은 8강 직전인 지난 6일 이강인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한 선수만 말하는 건 불편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불공평하다”며 특정 선수보다는 팀 전체를 응원해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 성장을 차분히 지켜봐야 할 때”라며 자중을 강조하기도 했었다.

       

      4강이라는 큰 무대를 앞둔 만큼 이강인이란 한 명의 스타 선수보다는 정정용호 모두를 응원해야 할 때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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