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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1 12:36:56, 수정 2019-06-11 12:40:01

    [SW현장]‘고교급식왕’, 백종원이 점 친 ‘요식업의 밝은 미래’

    •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요식업의 대가’ 백종원이 이번엔 학생들과 만났다. 참신함으로 똘똘 뭉친 10대와 백종원의 만남은 어떤 시너지를 발생시킬까. 

       

      11일 오전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에서 tvN ‘고교급식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임수정 PD와 출연자 백종원, 은지원, 문세윤, 이나은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지난 8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는 ‘고교급식왕’은 요리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들이 학교 급식 레시피를 직접 제안하고 경연을 벌이는 프로그램이다. 총 234팀이 도전장을 냈고, 최종 선발된 8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일곱 차례의 대결을 펼치게 된다. 

       

      ‘점심 시간’은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니다. 임수정 PD가 백종원부터 에이프릴 나은까지 세대별 출연진을 섭외한 이유도 이와 같다. 백종원의 섭외의 취지를 묻는 질문에 임 PD는 “다들 아시다시피 요리, 음식 분야에 능하신 분이다. 급식에 특화한 대량조리에도 적합한 분이라 생각했고, 세 아이를 둔 아버지로서의 시각도 반영하고 싶었다”고 답했다. 

       

      백종원은 tvN ‘집밥 백선생’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 SBS ‘골목식당’ 등 다수의 음식 관련 방송을 진행해왔다. 그런 의미에서 ‘고교급식왕’은 비슷한 듯 비슷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백종원은 “‘집밥 백선생’은 항상 먹는 사람 입장에서 생각하고 만드는 사람의 입장을 왜 생각하지 못했나 하는 궁금증에서 출발한 프로그램이다. ‘스트리트 푸드 파이터’는 먹는 걸 워낙 좋아하다 보니 좋은 길거리 음식을 소개하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했다”고 했다.

      반면 ‘고교급식왕’은 실제 사학재단 이사장으로서의 고민을 반영했다. 백종원은 “이사장 직을 맡으면서 급식만은 제대로 해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생각과 다르더라. 식당을 운영하면 수익을 덜 가져가면 되는데, 급식은 깊이 들어가면 제약 조건이 많다. (급식에 대한) 불만을 가지는 이들에게는 이해와 해석의 기회가 될 것 같다. 거기서 끝나지 않고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의 아이디어가 모이면 더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고 타 방송과의 차별점을 들었다.  

       

      일반적인 요리 대결이 아닌 ‘급식’을 주제로 한 경연이다. 균형 잡힌 영양, 1인당 식재료 단가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다. 많게는 1000인분 이상의 음식을 조리해야 하는 급식의 특성상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급식 메뉴로 연결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 백종원이 나서 아낌없는 조언을 제공한다.

       

      이날 백종원은 고교 셰프들의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칭찬에 칭찬을 거듭했다. “처음엔 학생 대상이라서 수준이 낮을 거라 생각했다. 어떻게 조언해야 할 지 고민도 많았다”는 백종원은 “실제로 보니 놀랄 정도로 수준이 높다. 경쟁 상대라 느낄 정도”라고 학생들을 추켜세웠다. 학생들의 시각에서 탄생한 아이디어는 “무릎을 탁 칠 정도”였다고. “외식업 종사자로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다. 몇몇의 친구들은 스카웃을 하고 싶을 정도”라며 만족스러운 웃음을 보였다. 

       

      ‘고교급식왕’에서 백종원의 역할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대량 조리가 가능하도록 바꿔주거나 단가를 조절해주는 것이다. 백종원은 “최종 선발된 8팀 뿐 아니라 234팀 모두 아이디어와 실력이 뛰어나다. 8팀의 경우 예선을 거치면서 습득 속도가 너무 빠르다”며 “추후 우리나라 외식 산업의 미래가 참 밝다”고 재차 강조했다. 

       

      수많은 학생들이 받아드는 식판에는 영양사, 조리사들의 노고가 담겼다. 백종원이 방송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또 하나의 포인트다. 백종원은 “숨은 위치에서 고생하고 있는 조리사, 영양사 선생님들이 많다. 그분들에게 응원의 메세지가 전달되길 바라는 마음이다. 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메뉴로 가능해 진 건 학생-조리사-영양사 선생님들의 콜라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외식업 종사자는 돈을 벌지만, 이분들은 돈보다는 욕을 많이 먹는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면 에너지가 생긴다. 이들의 노고를 알아준다면 더 좋은 급식이 나올 것”이라고 당부했다. 매주 토요일 밤 10시 50분 방송.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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