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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은 지금부터’ KIA 터커 “홈에서 공이 더 잘보인다”

입력 : 2019-06-11 22:10:15 수정 : 2019-06-11 2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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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최원영 기자] KIA 프레스턴 터커(29)가 부활의 서막을 알렸다.

 

터커는 지난 5월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대체외인으로 KIA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달 17일 한화전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그는 5월 타율 0.216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적응을 마치자 타격감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터커는 9일까지 6월 타율 0.333을 선보이며 반등을 꾀했다.

 

화력은 11일 정점을 찍었다. 터커는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팀의 7-1 완승을 이끌었다. 그간 저조한 득점권 타율에 시들었던 타선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살아났다. 3연패를 끊어내고 연승을 위한 다리를 놨다.

 

승리의 기쁨도 잠시, 터커는 자신이 부진했던 지난 7~9일 NC전을 먼저 떠올렸다. 3연전에서 12타수 1안타에 그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세 경기에서는 많이 어려웠다.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고 세게 치려 노력했다”고 반성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득점권에서 점수를 내기 위해 집중했다. 그동안 적시타를 많이 못 쳤는데 다른 팀원들이 함께 도와준 덕분에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상대해보지 못한 유형의 투수들을 만나면 조금 약해진다. 하지만 그건 적응의 문제다. 앞으로 여러 투수를 만나 편해지면 점점 더 경기력이 좋아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터커는 홈과 원정에서의 타율이 극명히 갈린다. 홈에서는 0.364인 반면 원정에서는 0.135로 저조했다. 이에 대해 그는 “원정구장이 불편한 건 아니지만 홈인 광주에서 하면 더 편하긴 하다”며 “홈 팬들이 응원을 많이 해준다. 왠지 공이 더 잘 보이는 것 같다”며 웃었다. 스스로 보완점도 짚었다. “KBO 투수들은 제구력이 좋다. 종종 나오는 상대 투수의 실투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더 잘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터커와 함께 다시 비상을 꿈꿔보는 KIA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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