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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크박스] 김태형 감독 “잰 쿠바 대표팀으로 갈려나?”

입력 : 2019-06-12 17:36:00 수정 : 2019-06-12 17: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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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박재만 기자]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두산 김태형 감독이 인터뷰를 하며 미소 짓고 있다. / pjmpp@osen.co.kr

“쟨 쿠바 대표팀으로 갈려나?”

 

김태형 두산 감독의 한 마디가 웃음을 자아냈다.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더그아웃에서 선수들의 훈련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김태형 감독은 타자들의 타격케이지 배팅훈련 때 2루 수비연습을 하고 있던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를 색다르게 바라봤다. 페르난데스는 타자들의 빗맞은 땅볼타구를 캐치해 1루로 송구하는 장면을 계속해서 연출했다. 그러자 김태형 감독은 “아니 왜 저렇게 수비연습을 열심히 하는거야? 쿠바 대표팀으로 갈려고 하나? 우리 팀을 위해서 하는 수비연습 같지는 않은데”라고 툭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김 감독이 갑자기 쿠바 대표팀 얘기를 꺼낸 것은 김재현 대표팀 타격코치의 귀띔을 들었기 때문이다. 일본에 있는 쿠바 선수들의 전력이 너무 좋아 2020 도쿄올림픽에서 경계해야한다는 것. 그래서일까, 김 감독은 페르난데스의 뜬금없는 2루 수비훈련에 고개를 갸우뚱하는 재미난 장면을 연출했다. 

 

그래도 페르난데스는 보물이다. 11일 현재 타율 0.352, 10홈런 48타점을 기록하며 질주 중이다. 김 감독은 농담 후 페르난데스에 대한 평가에 “기본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이 있는 친구야”라며 흡족한 듯 웃었다. 

 

대전=권기범 기자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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