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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엿보기] 김태형 감독은 콕 찍었다...최원준이 마주한 ‘인생 LG전’

입력 : 2019-06-13 07:00:00 수정 : 2019-06-13 00:3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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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 박재만 기자] 두산 최원준 /pjmpp@osen.co.kr

[스포츠월드=대전 권기범 기자] “일요일 선발입니다.”

 

김태형 두산 감독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었다. 대졸 3년차 언더핸드 최원준(25, 개명전 최동현)의 얘기다. 

 

두산은 후랭코프의 공백을 이현호에 맡겼다. 하지만 제구불안이 이어져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최원준을 묶어 그 자리를 이어갔다. 당장 지난 11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 카드를 내밀었지만 이현호가 초반에 무너지면서 생각보다 빠르게 최원준이 등판했다.

 

그리고 최원준은 2회말 무사 1루에서 등판해 6회말 선두타자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 처리할 때까지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그 과정에서 희생플라이로 1실점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지만 4.1이닝(67구)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은 만족스러웠다. 당시 두산이 1-4로 패했더라도 김태형 감독은 최원준의 능력을 충분히 확인했다. 

 

이튿날인 12일 김태형 감독은 이현호를 2군으로 내려보내고 16일 잠실 LG전 선발로 최원준을 낙점했다.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기회를 주기로 한 것이다. 김태형 감독은 “자신있게 잘 던지더라. 계속해서 컨디션이 좋았다. 일요일 선발로 생각 중이다”고 전했다.

 

최원준은 2017년 두산 1차 지명으로 입단한 언더핸드 투수다. 수유초, 신일중, 신일고, 동국대를 졸업하고 두산의 지명을 받았다. 특히 동국대 4학년 시절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지만 두산은 잠재력을 보고 선택했다. 입단한 뒤에는 구단 정밀검진에서 갑상선 암으로 제거수술까지 받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재활과 치료를 병행하면서 1군 데뷔는 2018년 7월에야 이루어졌고 그해 6경기 9.1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10.61을 기록했다.

 

올해는 기회가 왔다. 7경기 15.1이닝 평균자책점 1.17을 기록 중이다. 그리고 생애 첫 선발등판을 앞두고 있다. 이번 기회를 잘 잡는다면 최원준은 확실한 팀내 입지를 다질 수 있다. 후랭코프가 돌아와도 불펜에서 1군 생존이 가능하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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