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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점권’ 두렵지 않은 KIA, 반등의 시작은 ‘베테랑’으로부터

입력 : 2019-06-12 21:58:36 수정 : 2019-06-12 21:5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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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광주 최원영 기자] KIA가 그라운드 위에 희망의 싹을 틔웠다.

 

KIA는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를 거뒀다. 앞선 11일 7-1 승리에 이어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3연패 후 2연승으로 반등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3연전을 앞둔 KIA의 최대 고민은 득점권 타율이었다. 주자가 득점권에 나가도 번번이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홈을 밟지 못했다. 잔루만 켜켜이 쌓이며 연패에 빠졌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우리가 너무 조급했다. 2% 부족했다”고 인정한 뒤 “안타를 아무리 쳐도 찬스에서 잔루가 많이 남으면 이길 수 없다. 타선이 조금 부진했다”고 평했다. 이어 “경험 많은 선수들이 더 책임감을 가지고 했으면 한다. 집중력을 높여주길 바란다”며 “득점권 타율이 5할은 돼야 한다. 그래야 선취점을 허용해도 추격 점수가 나고 반전을 노려볼 수 있다”고 짚었다.

 

박 대행의 바람대로 베테랑 선수들이 살아나자 지키는 야구와 뒤집는 야구가 모두 가능해졌다. KIA는 11일 삼성전서 상대(8개)보다 많은 안타 12개를 생산했다. 이명기, 김주찬, 안치홍, 나지완, 김선빈 등이 골고루 안타를 뽑아냈다. 타점을 쌓는 영양가 만점의 적시타였다. 여기에 외인 프레스턴 터커의 활약이 더해지자 승리까지 수월하게 도달했다. 1회 선취점을 뽑아낸 뒤 4,6회 추가점을 보태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12일도 마찬가지였다. KIA는 에이스 양현종을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1회 연속 안타를 내줘 먼저 1실점했지만 금세 열세를 뒤집었다. 2회 최형우가 볼넷으로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안치홍이 안타로 다리를 놨고, 김선빈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가했다. 3회에는 김주찬과 터커의 연속 안타가 터졌다. 최형우의 희생플라이와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탰다. 이후 6,7회에도 상대 불펜투수를 무너트리고 홈을 밟았다. 안치홍이 4타수 3안타 1타점, 김선빈이 4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번엔 뒤집는 야구로 역전승을 맛봤다.

 

이날 삼성은 안타 14개, 볼넷 2개를 얻고도 3득점에 그쳤다. 반면 KIA는 안타 10개, 볼넷 5개로 7득점을 만들었다. 승부처에서 집중력 차이가 두 팀의 승패를 갈랐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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