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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고요한 리더십 덕에 슈퍼매치 역사 새로 쓴 서울

입력 : 2019-06-16 20:52:31 수정 : 2019-06-16 20:5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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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서울월드컵 김진엽 기자] 슈퍼매치의 역사가 새로 쓰였다. FC서울이 역사상 처음으로 수원삼성을 상대로 전적 우위를 점했다. 그 중심에는 ‘주장’ 고요한이 있었다.

 

서울은 1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16라운드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서울은 이날 경기 전까지 팽팽했던 32승 23무 32패의 슈퍼매치 역대전적서 우위를 점했다. 동시에 승점 3을 추가한 서울(승점 34)은 리그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전북현대, 울산현대(이상 승점 36)와의 간격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슈퍼매치는 시작부터 치열했다. 전반 10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페널티박스 앞에서 프리킥 찬스를 얻은 서울은 오스마르의 감각적인 슈팅으로 먼저 웃었다. 이때 고요한의 리더십이 빛났다. 선수들 모두가 최용수 감독에게 뛰어가 골 세리머니를 펼칠 때, 그는 평정심을 유지했다. 더비매치에서 이른 득점으로 선수단 분위기가 흐트러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듯, 선수들에게 빠르게 자리를 잡으라고 지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서울은 동점골을 내줘야 했다. 전반 15분 사리치가 페널티박스 왼쪽 측면에서 내어준 공을 한의권이 방향만 트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았다. 이 상황에서도 고요한은 침착했다. 선수들을 다독이며 상황을 정리했다.

 

고요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후반 16분에 나온 결승골에는 직접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알리바예프가 내준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로 쇄도하는 페시치에게 연결해 결승골을 터트렸다. 세기와 방향이 완벽한 도움이었다.

 

고요한의 투지와 노력으로 분위기를 탄 서울은 수원을 완전히 압도했다. 후반 33분 오스마르가 박주영의 도움을 받아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36분에는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페시치가 골로 마무리했다.

 

완전히 승기를 잡았음에도 고요한의 집중력은 계속됐다. 세 골 차로 리드하고 있지만 좋은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고, 만족스러운 상황에 나왔을 때는 동료들을 위한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서울은 ‘주장’ 고요한의 맹활약 덕에 수원을 상대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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