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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6-17 06:30:00, 수정 2019-06-17 09:38:38

    [SW포커스] 병살베어스·사사구트윈스…잠실 두 집안이 골머리를 앓는다

    •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병살베어스와 사사구트윈스.’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두산과 LG가 순위표 상위권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17일 현재 두산은 2위(45승27패), LG는 3위(40승1무29패)에 자리했다. 일찌감치 중위권과 격차를 벌렸지만 표정은 그리 밝지 않다. 각각 저마다의 이유로 고민에 빠져서다.

       

      두산은 올해 팀 타율 3위(0.276), 득점권 타율 4위(0.276)로 준수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병살’이 속을 썩였다. 누상에 주자가 나갔다 하면 타자들이 내야 이곳저곳으로 땅볼을 쳐 맥을 끊었다. 그중 박건우가 리그 타자 중 가장 많은 17개의 불명예를 떠안았다.

       

      지난 시즌 두산은 병살 총 112개로 7위에 올랐다. 올해는 벌써 74개로 페이스가 상당히 빠르다. 2위 한화(61개)와도 차이가 크고, 10위 SK(40개)보다는 2배가량 많다. 상대 투수를 흔들 수 있는 기회를 잡고도 오히려 아웃카운트 2개를 내어주고, 투구 수까지 줄여주니 역효과가 제대로 났다. 출루율 1위(0.364)에 빛나지만 이젠 주자가 살아나갈 때마다 조마조마해야 하는 상황이다.

       

       

      LG는 올 시즌 탄탄한 마운드를 쌓아 올렸다. 선발과 구원투수들의 전반적인 호투로 팀 평균자책점 1위(3.11)를 차지했다. 그런데 16일 뜻밖의 암초에 부딪혔다.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2회에만 사사구 8개를 허용하며 KBO리그 역대 한 이닝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덕분에 두산은 안타 한 개 없이 11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 5점을 뽑았다. KBO리그 최초의 ‘무안타 타자일순’이자 ‘한 이닝 무안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세웠다. 이날 LG는 선발투수 임찬규가 사사구 5개, 구원투수 임지섭이 4개, 김대현이 2개, 진해수가 1개를 더하며 총 12개의 ‘공짜’ 출루를 허용해 3-5로 패했다. 마운드의 재정비가 필요해졌다.

       

      충격적 기록에 가려졌지만 타선의 침체도 고민거리다. LG는 팀 타율(0.258)과 득점권 타율(0.246)에서 모두 9위로 뒤처져있다. 지난 한 주간 타율도 10개 구단 중 두 번째로 낮은 0.229였다. 그동안은 투수진의 최소 실점으로 무사히 승리를 쌓아왔다.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부활이 시급하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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