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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다원검사, 일회성으로 그치면 안돼요

입력 : 2019-06-21 01:00:00 수정 : 2019-06-20 21: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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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한번쯤 고려하는 게 ‘수면다원검사’다.

 

이는 건강한 수면의 질을 객관적으로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는 의학적 검사다. 뇌 활동 측정 장치·안구운동 측정 장치·비강기류 측정 장치 등 감지기를 부착한 뒤 코골이 발생 여부·수면 중 행동·뇌파·심전도·안구운동·호흡 정도·동맥 산소 포화도·근육 긴장도 등을 측정한다. 이를 통해 환자 개개인의 수면 문제를 정확하게 파악한다.

 

특히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 수면장애 여부 및 원인을 진단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진단 뿐 아니라 자가 치료 및 양압기 사용, 기도확장수술 등 치료 계획 수립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수면다원검사는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치료의 중요도를 대중에게 각인시킨 검사법이기도 하다. 코골이는 수면 중 좁은 기도에 공기가 통과하면서 연구개, 혀뿌리 등을 떨리게 하면서 나타난다. 즉 비정상적인 기도 상태 때문에 유발되는 것이다.

 

코골이 증상을 보이는 사람 대다수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을 겪고 있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호흡이 불규칙해지거나 일시적으로 멎는 증상이다. 방치할 경우 숙면을 제대로 이루지 못 하는 것은 물론 기면증, 주간졸림증, 만성피로 등을 야기할 수 있다. 수면 중 호흡 곤란 증세 및 산소 부족 증상이 이어지면 뇌졸중, 당뇨, 치매 등의 합병증까지 초래할 수 있다.

 

보다 효율적인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수면다원검사·3D 컴퓨터단층촬영(CT) 등 정밀검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중요한 것은 수면다원검사를 단순히 치료 전 통과의례로 보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수면다원검사는 치료 후 추적 관찰 및 모니터링의 유일무이한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이들 질환의 재발 여부를 명확하게 판단하는 기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예컨대 상기도 넓이가 정상 수치만큼 확대되지 않을 경우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이 재발할 수 있다. 이밖에 비만 등에 의해 상기도가 협소해진 상황에서도 증상이 재발된다. 평소 기도 크기가 정상이라도 수면 중 좁아지는 환자 사례를 적잖이 볼 수 있다.

 

결국 코골이 치료 후 증상이 재발하는 것은 이같은 원인을 면밀히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치료 후에도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증상이 다시 나타날 수 있는 재발 가능성을 면밀히 살혀야 한다. 치료 후 검사횟수는 수면클리닉 전문의와의 상담해 결정하면 된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수면다원검사는 밤 시간 대에 평소대로 잠을 자기만 하면 진행되는 검사 과정이기 때문에 바쁜 스케쥴에 쫓기는 직장인이라도 검사를 받는데 시간적인 부담이 적다”며 “무엇보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 검사 비용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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