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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강한 6번… 롯데가 한동희 성장을 바라는 이유

입력 : 2019-07-03 03:00:00 수정 : 2019-07-03 00: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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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상문 롯데 감독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강한 6번, 어디 없나요.’

 

짜임새 있는 라인업을 구축하는 일. 모든 감독들의 염원일 것이다. 양상문 롯데 감독 역시 마찬가지. 매 경기를 앞두고 고민이 깊어지는 이유다. 양상문 감독은 특히 ‘강한 6번’에 대한 지론을 밝혔다. “개인적으로는 2번 타자보다 6번 타자가 더 중요하다 생각한다”고 운을 뗀 양상문 감독은 “요즘 야구는 5번까지만 강해서는 안 되는 것 같다. 6번이 강해져야 그 팀의 공격력이 달라지고, 득점력이 높아진다. 상대에게 풍기는 위압감도 달라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롯데는 하위타선(6~9번)에서의 임팩트가 크게 떨어진다. 테이블세터(1~2번), 중심타선(3~5번) 등의 타율이 각각 0.276(5위), 0.286(6위)로 중위권인데 반해, 하위타선은 0.229으로 리그 최하위다. 6번 타순 타율 또한 0.222로, 10개 구단 가운데 꼴찌다. 이 부문 1위는 LG로 0.275이며, 두산(0.274), SK(0.271)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1~6번까지 좋으면 상위타선에서 어느 정도 득점을 해주고, 7~9번에서 기회를 짜낼 수 있다”고 말했다.

 

한동희

사실 양상문 감독이 처음 구상했던 6번 적임자는 한동희다. 올 시즌 6번 타순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장본인이기도 하다. 지난해 1차 지명으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한동희는 경남고 시절부터 타격 재능을 인정받은 자원으로, 큰 기대를 받았다. 다만, 좀처럼 잠재력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87경기에서 타율 0.232(211타수 49안타) 4홈런 25타점 등을 때려낸 데 이어, 올해도 40경기에서 타율 0.222(126타수 28안타) 2홈런 7타점 등에 그치고 있다.

 

롯데가 바라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역시 한동희의 성장이다. 한동희의 침묵이 길어지고 있음에도 2군에 보내기보다는, 함께 동행하는 까닭이다. 직접 보고 느끼면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한동희의 경우 2군에서의 적응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 2군에 내려간다고 해도 더 끌어올릴 것이 없다. 이제는 1군에서 적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이병규를 6번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결국 한동희도 나가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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