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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전투’ 유해진 “바위 같은 진정성이 느껴졌던 작품” (제작발표회)

입력 : 2019-07-03 13:02:47 수정 : 2019-07-03 13:4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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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배우 유해진이 ‘봉오동전투’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에서 영화 ‘봉오동전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해진, 류준열, 조우진, 원신연 감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달에 개봉하는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죽음의 골짜기로 일본 정규군을 유인해 최초의 승리를 이룬 독립군의 전투를 그린 영화. 3.1 운동 이후 거세진 항일 투쟁을 잠재우기 위해 일본군은 독립군의 본거지였던 봉오동으로 향한다. 독립군은 수적인 열세에도 봉오동 지형을 무기 삼아 일본군에 맞설 예정이다.

 

유해진은 전설적인 독립군 황해철로 분한다. 평소에는 허허실실이지만, 전투가 시작되면 비범한 몸놀림으로 일본군의 목을 거침없이 벤다. ‘어떤 죽음은 태산보다 무겁고, 어떤 죽음은 새털처럼 가볍다’는 항일대도 문구를 지니고 다닐 만큼 항일에 대한 무한한 열정을 지닌 인물이다.

 

유해진이 설명하는 황해철은 어떨까. 그는 “황해철은 가벼운 농담을 자주 하다가 전투에 들어가면 가차 없이 베버리는 인물이다. 독립자금을 운반하는 일을 하다가 정말 친동생처럼 생각하는 장하(류준열)을 만난다”며 “감독과 알고 지낸 지 정말 오래됐다. 만날 때마다 ‘산에 가자’했는데 이번 촬영을 계기로 정말 원 없이 산에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해진은 ‘봉오동전투’에 출연하게 된 배경에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봉오동전투’의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기교보다 진정성이 느껴졌다. 마치 나에게는 바위, 돌멩이 같은 진정성처럼 느껴졌다”라며 “그러면서 통쾌함까지 같이 묻어있어서 곧바로 이 영화를 선택했다. 조국을 위해 희생하신 독립군을 그렸기에 정말 진정성을 가지고 접해야겠다”고 다짐했다.

 

독립군의 저항 정신과 치열한 전투의 순간을 담아낸 ‘봉오동전투’다. 이에 험준한 골짜기를 수차례 뛰어다니기를 반복했다. 유해진은 “정말 원 없이 달렸다. 신나게 전력 질주했다. 산에서 촬영하다 보니 밑에 있는 카메라를 의식하며 뛰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액션에 대해 적극적인 아이디어 제안을 했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유해진은 “감독님에게 생동감이 살려면 셀프카메라로 들고 촬영하는 건 어떻냐고 제안했다. 그래서 한 손에는 카메라를 들고 한 손에는 칼을 들고 촬영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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