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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계획 세우기 전, 비뇨기과 전문 상담 받아볼 필요

입력 : 2019-07-04 03:00:00 수정 : 2019-07-03 15:5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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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기혼자 중에도 자녀계획을 세우지 않는 사람이 적잖다. 경제적 여유나 자신의 삶에 집중하고 싶은 사람들이 늘어나며 아이보다는 부부 둘만의 생활에 포커스를 맞춘다. 이를 위해 정관수술을 받을 것을 고려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정관수술을 받으면 정자가 이동하는 경로를 모두 차단해 체외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준다. 자녀계획이 더 이상 없거나, 임신을 원치 않는 남성이 택할 수 있는 영구적인 피임법이다.

 

최종근 더키움비뇨기과 원장은 “정관수술은 비교적 안전하고 간단하게 이뤄진다”며 “다만 간혹 염증이 생기거나, 정관이 다시 붙어 피임 효과가 사라질 우려가 있어 면밀히 진단받은 뒤 시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3중 차단 무도 정관수술법’이 나와 보다 안전하고 확실한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무도’란 칼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의미인데, 말 그대로 메스(수술용 칼)를 사용하지 않고 음낭 중앙에 작은 구멍을 낸 뒤 이를 통해 정관을 절제하고 입구를 소작, 정관을 완전히 차단하는 방식을 활용한다. 수술 시 절개 과정이 없고 봉합하지 않아도 돼 특별한 소독이나 관리가 필요 없다. 또 정관을 3중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묶은 실이 풀어지거나 정관이 길게 절제되어도 개통될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확실한 피임 효과를 볼 수 있다.

 

최종근 원장은 “간혹 정관수술을 받으면 성기능이 저하되거나 남성 호르몬이 약화된다는 잘못된 이야기가 있다”며 “남성 호르몬은 정관수술과 상관 없는 일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도 정관수술의 경우 기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나 통증도 적기 때문에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피임수술이라는 게 최 원장의 설명이다.

 

최종근 원장은 “정관수술은 나중에 복원수술을 하더라도 임신가능성을 완전히 돌려놓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술 전에 충분한 고민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한 후에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appy1@sporo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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