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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8월 3일’ ‘펜션’… 여름철 국내여행 3대 키워드

입력 : 2019-07-05 03:00:00 수정 : 2019-07-04 17: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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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어때’ 발표

[한준호 기자] 2019년 여름 국내여행의 세 가지 키워드는?

국내 종합숙박·액티비티 예약 서비스 앱 ‘여기어때’가 지난해(2018년 7월 1일∼8월 31일)와 올해(2019년 7월 1일∼8월 21일) 여름 성수기 숙소 예약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2019 국내여행 바캉스 트렌드’를 발표했다. 이를 키워드별로 풀어봤는데 잘 살펴보면 조금 덜 북적이는 시간대와 장소를 찾는 데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키워드는 국내여행 선호 지역이다. ‘여기어때’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사람들이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는 강원(19.9%) 지역이었다. 특히 강원 지역뿐만 아니라 3위에 부산(11.0%), 5위에 제주(8.1%)가 올라와 예년보다, 원거리 국내여행을 선호하는 흐름이 감지돼 관심을 끈다.

지난해 7월과 8월 조사에서는 서울(18.6%)과 경기(17.8%)가 나란히 예약 1, 2위에 오르며, ‘호캉스’ 열풍과 함께 수도권 여행지가 각광 받은 점과 대비된다.

올해 서울, 수도권과 멀리 떨어진 원거리 여행지 인기 이유는 휴식과 피서, 놀이를 동시에 즐기는 ‘플레이케이션’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여름 여행지 선호지역 1위에 오른 강원도는 지난 4월 대규모 산불피해 속에서도 도민과 지자체의 신속한 대처와 조기극복을 위한 인식개선 캠페인 등으로 인해 얻은 결과라 의미가 남다르다는 평가다.

두 번째 키워드는 시기다. 숙소 예약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7~8월 국내여행을 가장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하는 날짜는 ‘8월 3일(8월 첫째 주 토요일)’이었다. 2018년에는 ‘7월 28일(토요일)’에 가장 많은 여름 숙박 예약이 몰렸다.

기간도 함께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올해 성수기 국내여행은 2018년에 이어 ‘1박2일(55.3%)’ 단기 여행이 선호됐다. 눈여겨볼 점은 ‘2박3일 이상’의 장기 여행이 지난해보다 많이 늘어난 것. 2018년 ‘2박3일 이상’ 숙소를 예약한 사용자가 34.8%에 그쳤지만, 올해는 그 수치가 절반(44.7%)에 가까웠다. 국내여행이 잠시 머무는 관광지에서 여러 날을 머물며 볼거리를 다양하게 즐기는 체류형 관광으로 변모하는 트렌드로 풀이된다.

세 번째 키워드는 숙박 형태다. 올해 선호되는 숙박시설 형태는 ‘펜션(34.4%)’으로 확인됐다. 펜션의 온라인 예약화에 속도가 붙고, 풀빌라, 한옥형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입소문을 탄 유명 펜션이 20·30세대 사이에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은 이유로 분석된다. 더불어 ‘펫팸족’ 사이에 반려동물과 휴가를 보낼만한 반려동물 동반 이용 가능 숙소 혹은, 전용 펜션이 늘어난 것도 펜션 인기에 힘을 보탰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지난해 여름 휴가 키워드가 ‘호캉스’이었다면, 올해는 ‘펜캉스’”라며 “특급호텔보다 저렴하면서, 실외 수영장 및 카페, 산책로 등 부대시설을 갖춘 펜션이 국내여행 수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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