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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7 23:16:00, 수정 2019-07-07 22:14:50

    [SW이슈] 이대호-박병호, 동반 침묵… 고척돔은 잠잠했다

    • [스포츠월드=고척 권영준 기자] 믿고 기다렸지만, 끝내 터지지 않았다. ‘4번 타자’의 대명사 이대호(37·롯데)와 박병호(33·키움)가 동반 침묵했다. 6~7월 성적도 기대 이하라 고민이 깊다.

       

      거포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롯데와 키움은 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투수전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롯데 안경 에이스’ 박세웅은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을 내줬지만,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 데이’를 선언한 키움 역시 선발 양현이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한현희가 2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렸지만, 김성민-이영준-김상수가 매끄럽게 이어 던지며 팽팽한 흐름으로 전개했다.

       

      이런 경기일수록 ‘한 방’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 역할은 중심타자가 맡아줘야 한다. 하지만 아쉽게도 두 팀의 4번인 이대호와 박병호는 침묵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부진했고, 박병호 역시 3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으로 차갑게 식었다. 특히 두 타자는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안타였고, 삼진도 각각 이대호 4개-박병호 5개를 당했다.

       

      현장에서는 보통 ‘타격에는 사이클이 있게 마련’이라고 설명한다. 주전급 타자라면 일시적인 부진을 겪을 수 있지만, 보통 평균 타율을 찾아간다는 뜻이다. 이대호와 박병호 역시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자기 평균 타율을 찾아왔다.

      실제 시즌 기록으로 보면 이대호는 0.290, 홈런 11개를 기록하고 있다. 타점은 68점으로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박병호 역시 0.282에 홈런 17개로 홈런 부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자기 데이터 수치를 가져가고 있다. 그래서 양상문 롯데 감독이나 장정석 키움 감독은 이대호와 박병호를 두고 믿고 맡기는 스타일이다. 부진한 시점에서도 4번 고정이다.

       

      그런데 문제는 타격 그래프의 내림세의 간격이 너무 길다는 점이다. 이날 4번 타자의 침묵은 단순히 이번 3연전에 국한한 것이 아니다. 이대호는 지난 6월 평균 타율이 0.213으로 부진했다. 7월에도 이날 경기 전까지 0.176으로 제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박병호 역시 다르지 않다. 6월 타율 0.250이었고, 7월에도 0.176으로 침묵하고 있다.

       

      반전이 필요하다. 이들의 성적인 팀 성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키움은 2위로 올라설 기회를 잡은 시점이고, 롯데는 최하위에서 탈출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이들의 방망이가 힘차게 돌아갈수록 팀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발걸음이 가벼워진다. 양상문 감독과 장정석 감독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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