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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스테이시 패슨 감독, 섬세한 연출력으로 호평세례

입력 : 2019-07-08 22:32:42 수정 : 2019-07-08 22: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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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데뷔작 '커피 한잔이 섹스에 미치는 영향'으로 제29회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노미네이트,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심사위원상을 수상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스테이시 패슨 감독. 사랑과 섹스에 관해 솔직하고 과감한 시선과 여성의 심리를 잘 그려낸 섬세한 연출로 호평을 받았던 그가 두 번째 작품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로 또 한 번 여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마을에서 고립된 채 그들만의 성에서 살아가는 자매에게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로 셜리 잭슨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원작 소설에 대해 “미국 사회에 나타나던 사회적 현상을 통찰력 있게 그려냈다. 셜리 잭슨이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바로 사회적 문제에 맞선 여성의 삶이라 생각했다”며 “작가가 전하려고 한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일가족 몰살이라는 자극적인 사건을 수면 위로 띄우며 호기심을 자극하지만 그 속에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의 대립, 남성과 여성의 차별, 편견으로 가득한 시선, 타인에 대한 공포 등 여러가지 사회 문제 속에서 여성들이 스스로 어떤 삶을 선택하는지에 귀 기울인다. 

 

또한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자신의 유토피아를 위협하는 침입자들로부터 ‘성(castle)’을 보호하기 위해 무슨 일도 마다하지 않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반영웅적인 여성 캐릭터들을 매력적으로 그려내며 소설 속 인물들을 스크린으로 완벽하게 옮겨왔다. 타이사 파미가는 “스테이시 패슨 감독은 처음부터 원작 소설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있었고 캐릭터에 대해 끊임없이 조언을 해주었다.”고 전했고, 세바스찬 스탠 역시 “감독에 대한 신뢰가 높았다. 장면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으면서 연출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하기 때문에 배우들도 열린 마음으로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스테이시 패슨 감독의 연출력에 대한 신뢰를 표했다.

 

이처럼 스테이시 패슨 감독의 원작에 대한 깊은 이해와 섬세한 연출력으로 완성된 영화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11일 개봉과 함께 관객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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