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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긴 성인 아토피 피부염… 발병 원인 4가지

입력 : 2019-07-10 10:06:45 수정 : 2019-07-10 10: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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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흔히 영아·어린이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아토피피부염으로 고생하는 성인이 늘고 있다.  

 

아토피피부염은 재발성이 강한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극심한 가려움증과 피부건조증, 습진 등을 동반한다. 이는 선천적인 면역기능 이상, 외부항원에 대한 면역과민 반응 등이 문제가 돼 나타난다. 

 

아토피 피부염은 아이들을 괴롭히는 알레르기 피부질환 정도로 알려져 있지만, 정작 성인이 된 이후에 아토피 피부염을 경험하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어린 시절 아토피 피부염에 걸린 적도 없는데, 20대 이후에 갑자기 증상이 나타나 당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는 것. 한성호 위드유양한방통합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성인 아토피 피부염 발병 원인 및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면역과민 반응 일으키는 '외부환경 접촉' 

 

성인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는 첫번째 요인은 면역 과민 반응을 유발하는 외부 환경 접촉을 꼽을 수 있다. 음식, 다양한 오염물질, 흡연, 식품첨가물 등에 노출됐을 때 복합적인 면역 과민 반응이 나타나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현되는 것이다. 비염, 천식 등 기타 알레르기 질환이 동반되기도 한다.  

 

한 원장은 “평소 면역력에 문제가 없었더라도 특정 항원에 갑자기, 또는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성인 아토피가 나타날 수 있다”며 “이때 세포의 산화 손상이 나타나면서 극심한 가려움증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개인마다 면역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외부 환경이 제각각 다른 만큼 발병 원인도 다양한 게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과도한 체지방, 면역기능 불균형의 방아쇠 당겨 

 

과도한 체내 지방 축적도 성인 아토피를 부추기는 위험 요인이다. 필요 이상의 체지방은 세포 변화 및 면역 기능 불균형에 방아쇠를 당기고, 세포 활성도까지 저하시킨다. 이때 내장기관 염증까지 일으켜 호르몬 분비에 악영향을 끼치고 전반적인 신진대사 균형을 무너뜨려 피부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신진대사 저하시키는 '과도한 스트레스' 

 

과도한 스트레스도 원인이다. 과도한 업무, 잦은 야근으로 스트레스가 가중되면 신진대사도 저하된다. 이때 면역, 대사, 호르몬 균형이 붕괴되며 성인 아토피를 유발하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유소아기 아토피 경험했으나 인지하지 못한 경우 

 

어린 시절 아토피를 경험했으나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성인이 되어 재발하는 사례도 적잖다. 이런 상황에서 스트레스·과로가 더해지며 증상이 발현되기도 한다. 

 

이처럼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염증이 만성화되며 외모 콤플렉스로 이어지기도 하고, 가려움증과 건조함으로 일상에 불편함을 야기해 조기치료에 나설 필요가 있다. 의심될 경우 정밀검사를 거쳐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게 바람직하다.  

 

한성호 원장은 "성인 아토피 피부염은 면역기능검사, 대사-호르몬기능검사, 스트레스 자율신경균형검사 등을 통해 정밀 진단이 가능하다”며 “이를 통해 근본적인 원인을 심층 분석한 후 개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만족스러운 치료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 목표는 면역과 대사, 호르몬 기능의 균형 회복”이라며 “양방치료와 한방치료, 세포치료를 병행해 산화손상세포를 회복시키고 급성·만성 염증을 제거함으로써 재발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게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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