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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9 22:13:17, 수정 2019-07-09 22:13:14

    ‘전반기 15승 눈앞’ 두산 린드블럼 “로테이션 지키는 것, 프로의 자세”

    •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프로의 자세.’

       

      조쉬 린드블럼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평균자책점 1위(1.89), 다승 1위(13승)를 달리던 그는 에이스의 품격을 제대로 보여줬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사사구는 단 한 개도 없었다. 패스트볼(33개)과 커터(25개), 포크볼(23개), 커브(6개)를 구사해 총 87개의 공을 던졌다. 이 중 64개를 스트라이크로 만들며 상대 타선을 틀어막았다. 팀의 11-4 승리는 물론 개인 통산 LG전 5연승과 잠실 1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시즌 14승(1패) 달성에도 성공해 34년 만의 전반기 15승을 정조준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린드블럼이 오늘도 잘 던지며 연승을 이어줬다. 팀이 어려울 때, 중요한 상황에 놓일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다해줘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흐뭇해했다.

       

      린드블럼은 “야수들의 득점 지원이 훌륭해 승부하기 쉬웠다. 내 성적은 내가 잘한 게 아닌 동료들 덕분이다. 야수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인적인 승수나 기록은 신경 쓰지 않는다. 어떻게 하면 다음 등판 때까지 잘 준비할 수 있을 지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책임감을 발휘했다. 린드블럼은 “코칭스태프가 내게 휴식을 주고자 했던 걸 알고 있다. 최근 투구 수가 많지 않은데도 일찍 교체해 내 컨디션을 조절해줬다. 배려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즌 중에는 오롯이 등판에만 집중하며 경기에 임해야 한다. 그게 프로의 자세다”며 “규칙적으로 등판 간격을 지키며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갖는다. 투수에겐 가장 중요한 것이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있어 더 잘하게 된다. 딸 먼로의 심장병으로 과거 한국을 떠날 때만 해도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란 생각을 했다. 이곳으로 돌아와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어 감사하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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