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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1000만 근접…‘기생충’과 ‘알라딘’, 뭐가 다른가

입력 : 2019-07-10 10:31:34 수정 : 2019-07-10 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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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10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영화가 둘이나 있다. ‘기생충’과 ‘알라딘’이 주인공으로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두 영화가 걸어온 흥행 여정을 보면 큰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어떤 영화가 1000만 고지에서 밝게 웃을 수 있을까.

 

먼저 ‘기생충’(봉준호 감독, 5월 30일 개봉)은 10일 영화통합전산망 기준, 누적 관객수 982만 537명이 됐다. 평일인 지난 9일만해도 2만 3287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으며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상영관만 확보가 된다면 느리지만 1000만을 넘길 수 있는 흐름이다. 지난 4월 24일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여전히 간판을 내리지 않은 것을 볼 때 충분히 현실성 있는 얘기다.

 

‘기생충’은 칸 국제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거머쥐면서 전 국민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개봉과 동시에 거침없는 흐름을 보여주며 개봉 이틀째 100만, 3일째 200만, 4일째 300만, 6일째 400만, 8일째 500만을 기록했다. 다만 잔인하고 난해하다는 평을 비롯해 상영등급제 논란이 걸림돌로 작용하며 뒤로 갈수록 주춤해진 분위기다.

 

반면 ‘알라딘’(가이 리치 감독, 5월 23일 개봉, 10일 기준 938만 6175명)은 개봉 당시 이처럼 뜨거운 인기를 끌지 예상치 못했다. 개봉 일주일 뒤 ‘기생충’이 등장하면서 직격탄을 맞았고 점차 박스오피스에서 힘을 잃어가는 듯싶었다. 그러나 입소문이 퍼지면서 재관람 열풍으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기생충’을 역전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결과적으로 ‘기생충’ 흥행의 발목을 잡은 장본인이 된 셈이다.

 

‘알라딘’은 지난 9일 8만 5552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38만 6175명. 상영기간은 ‘기생충’보다 오히려 일주일이나 긴데 여전한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흐름을 보면 ‘알라딘’의 역주행 흥행이 고스란히 나타난다. 개봉 6일째 100만, 11일째 200만, 16일째 300만, 19일째 400만, 25일째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7월에는 본격적인 방학 시즌에 돌입한다. 전체상영가인 ‘알라딘’에게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부분이다. ‘알라딘’이 ‘기생충’보다는 더디게 1000만 관객에 도달할 수 있겠지만, 최종 스코어는 대역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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