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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올스타’ 정우영·고우석 “저희의 세리머니는…”

입력 : 2019-07-11 06:00:00 수정 : 2019-07-11 01:4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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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LG의 두 영건 정우영(20)과 고우석(21)이 리그를 넘어 올스타전을 조준한다.

 

신인 정우영은 당찬 실력으로 불펜 필승조에 안착했다. 10일까지 40경기 50⅔이닝에 출전해 4승3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66으로 호투했다. 3년 차 고우석은 기존 마무리투수 정찬헌이 허리 수술로 전력에서 이탈하자 빈자리를 메웠다. 봉중근 해설위원의 LG 현역 시절 등장 음악이었던 ‘사이렌’을 물려받으며 무럭무럭 성장했다. 총 39경기 43⅓이닝서 6승2패 1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66으로 맹활약했다.

 

실력을 뽐낸 정우영과 고우석은 생애 첫 올스타전 베스트12 입성에 성공했다. 고우석은 “팬분들 투표로 1등한 게 정말 기분 좋고 감사하다. 올스타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우영도 “프로 첫해부터 뽑힌 것도 좋은데 고졸 신인 투수 최초라는 수식어까지 붙어 더 열심히 하고 싶다”고 웃었다.

 

 

아직 세리머니는 준비하지 않았다. 서로에게 어울리는 것을 고민하다 고우석이 먼저 “우영이가 삼진 잡고 손으로 권총을 쏘며 마운드를 내려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정우영은 “우석이 형이 고등학교 청소년 대표 때 했던, 삼진 잡고 주먹을 머리 위로 들어 올리는 세리머니를 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화합의 장인 올스타전에서 같이 뛰어보고 싶은 선수도 있을까. 어릴 때부터 LG팬으로 유명했던 고우석은 “이미 같이 뛰고 싶던 선수들과 한 팀에 있어 딱히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정우영은 “NC 포수 양의지 선배님과 배터리 호흡을 한번 맞춰보고 싶다. 올스타전이 아니면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아서다”고 설명했다.

 

LG 마운드의 미래로 불리는 둘은 전반기를 돌아보며 서로에게 덕담을 건넸다. 고우석은 “우영이가 첫해부터 고생이 많은데 참 대견하다. 한 가지 바란다면 몸 관리 잘해서 본인만의 루틴을 확실히 정립했으면 한다”며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지만 미래를 위해 더 착실하게 준비했으면 한다. 물론 나도 부족하다”고 미소 지었다. 정우영은 “내가 형 앞에 등판해 번번이 경기를 망가트려 놓아서 형이 고생한다. 시즌 끝까지 둘 다 아픈 곳 없이 잘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영상=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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