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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11 05:11:00, 수정 2019-07-11 10:09:56

    [SW의눈] 이대호 박병호 김재환 ‘추운 7월’… ‘거포의 반란’ 있을까

    • [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이대호(37·롯데) 박병호(33·키움) 김재환(31·두산)의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이들은 동병상련의 추운 7월을 보내고 있다.

       

      이대호와 박병호, 김재환은 단순히 대포만 쏘아 올리는 거포가 아니다. 공을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추는 능력이 뛰어나다. 힘도 좋고, 타격 밸런스도 잡힌 콘택트형 거포이다. 실제 이대호와 김재환은 KBO리그 프로통산 타율이 3할이 넘는다. 이대호의 경우 미국에서 롯데로 복귀한 2017, 2018시즌 모두 3할-30홈런을 기록했다. 김재환 역시 2016~2018시즌까지 3시즌 모두 3할-35홈런을 넘겼다. 박병호는 통산 타율이 3할에 살짝 못 미친다. 그러나 1할대 타율을 기록했던 LG 시절을 제외하면 바로 3할 숫자를 넘는다. 특히 미국 진출 이전 포함 최근 3시즌 모두 3할-40홈런 넘겼다. 

       

      지난 시즌에도 이들은 타격 순위를 장악했다. 김재한은 44홈런으로 타이틀을 차지했고, 박병호는 43홈런으로 공동 2위, 그리고 이대호가 37홈런으로 6위에 올랐다. 타율에서도 모두 3할3푼 이상의 성적을 내며 박병호 4위, 김재환이 10위, 이대호가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올 시즌은 이들의 평균적인 데이터에 훨씬 밑도는 수치가 나타나고 있다. 공인구의 영향을 배제한 순 없지만, 경기 내용적인 측면에서 드러나는 아쉬움이 진하다.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는 모습이 자주 나타나고, 핵심 타자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해주지 못하고 있다. 특히 7월 들어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대호의 경우 10일 기준 7월 7경기를 치러 타율 0.167에 홈런이 없다. 장타율 0.250, 출루율 0.200으로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끝까지 이대호를 믿었던 양상문 롯데 감독은 이대호의 타순을 6번으로 조정하는 결단을 내리기도 했다. 박병호도 다르지 않다. 박병호 역시 7월 타율 0.174에 홈런 1개가 전부이다. 장타율 0.391, 출루율 0.310을 기록하며 2할대로 무너지진 않았지만, 이 기간 삼진을 11개나 당했다. 7월 최다 삼진에 해당한다. 김재환은 더 심각하다. 타율 0.077에 홈런 역시 0개이다. 장타율 0.077로 사실상 바닥 수준이며, 출루율도 0.226으로 떨어졌다.

      이들의 활약이 절실한 시점이라 더 안타깝다. 두산과 키움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두산은 지켜야 하고, 키움은 넘어서야 한다. 김재환과 박병호의 한 방이 팀에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하면 허전하기만 하다. 이대호 역시 롯데가 최하위에 머물고 있어 집중포화를 맞고 있다.

       

      반전이 필요하다. 프로야구는 곧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올스타 휴식기에 돌입한다. 후반기를 위해서도 전반기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한다. 감독들은 “타격 메커니즘에는 큰 문제가 없다”며 “체력과 심리적인 부분이 작용한 것 같다. 극복해주길 바란다”고 믿음을 보였다. 이들이 추운 7월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시선이 쏠린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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