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샷의 차이 ‘물 한 모금’에 있다?… KPGA 선수들의 ‘긴장 해소법’

입력 : 2019-07-11 10:15:38 수정 : 2019-07-11 10: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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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권영준 기자] ‘물 한 모금의 여유’가 샷의 차이를 불러온다.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이 꼽은 최고의 긴장 해소법이다.

 

골프 선수들에게는 언젠가 긴장되는 순간이 온다. 전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직면하거나, 꼭 성공해야 할 샷을 앞두면 심리적 압박이 극에 달한다. 긴장감이 생기면 심박 수 박동이 빨라지면서 몸이 떨리고 집중이 안 되는 등 신체적으로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샷이나 퍼트에 실수가 생기는 것이다. 불쑥 찾아오는 불청객인 ‘긴장감’을 없애기 위해 선수들은 노력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KPGA 코리안투어 선수 120명을 대상으로 ‘긴장을 푸는 방법’에 대해 설문조사(복수응답 포함)를 한 결과 선수들이 가장 선호하는 것은 바로 ‘물 마시기’였다. 32.7%의 선수가 “긴장되는 순간 물을 마시면서 심리적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답했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에서 데뷔 첫 승을 차지한 서요섭(23·비전오토모빌)은 “급하게 치려고 할 때 물을 한 모금 마시면 한 템포 쉬게 되고 여유를 찾게 된다”고 전했다.

 

28.3%의 선수들이 ‘호흡 가다듬기’를 꼽았다. 호흡을 깊게 들이마셨다가 길게 내쉬면 분위기 전환과 함께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SK telecom OPEN’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준우승을 차지한 이수민(26·스릭슨)은 “긴장될 때 호흡조절을 하면서 복잡한 생각을 정리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자신만의 루틴 지키기’라고 응답한 비율은 12.5%였고 ‘캐디와의 대화’가 10%, ‘간식 섭취’가 5.6%로 뒤를 이었다. 기타 의견으로는 ‘현재에 집중하기’, ‘긍정적인 생각’, ‘기도하기’, ‘다른 선수도 긴장할 것이라 생각’, ‘내가 최고라는 생각’ 등이 있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한국프로골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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