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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류현진의 후반기, 시작은 어떤 모습일까

입력 : 2019-07-11 11:41:29 수정 : 2019-07-11 11:4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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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이동해 기자] 5일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진행됐다. 이날 LA다저스는 류현진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디넬슨 라네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편,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오전 10시 10분 샌디에이고 상대로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다저스는 최근 샌디에이고 상대로 18승 6패로 강했다. 류현진도 샌디에이고 상대로 통산 10경기 7승 1패 평균자책점 2.26으로 좋았다. 특히 올해 류현진은 다저스타디움에서 8경기 6승 무패 평균자책점 0.94를 '언터처블'이다. 5회초 LA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 eastsea@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괴물’의 후반기, 그 시작은 어떤 모습일까.

 

축제는 끝났다. 올스타전의 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전진해야하는 류현진(32·LA다저스)이다. 다저스는 13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3연전으로 후반기 레이스를 시작한다. 류현진은 지난 10일 올스타전에 선발로 나서 1이닝을 던졌다. 전반기처럼 나흘 휴식 후 등판한다면, 15일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후반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상대 또한 만만치 않다. 류현진에게 보스턴은 다소 씁쓸한 기억으로 남아있는 팀이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 해였던 2013년 8월 25일 안방으로 보스턴을 불러 들였으나 1회에만 4점을 내주며 흔들렸다(5이닝 4실점 패전). 펜웨이파크에서의 아쉬움도 잊을 수 없다. 지난해 한국 투수로는 최초로 월드시리즈(2차전) 선발로 나서는 역사를 썼지만, 팀이 2-1로 앞선 5회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4⅔이닝 4실점 패전).

 

물론 올 시즌 류현진은 그때와 다르다. 전반기에만 17경기에 등판해 10승2패 평균자책점 1.73의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내셔널리그 다승 공동 선두이자, 평균자책점 리그 전체 1위. 특히 뛰어난 위기관리능력은 류현진의 큰 강점 중 하나이다. 득점권 피안타율이 0.110에 불과하다. 과거보다 구속은 조금 줄었으나, 구위는 훨씬 좋아졌다. 주 무기인 체인지업 뿐 아니라 투심, 커브, 컷패스트볼 등 전반적으로 한층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보스턴전 설욕과 동시에 더 높은 목표를 향해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기회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대목 중 하나는 역시 사이영상 경쟁이다. 유력후보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상황. 심지어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CBS스포츠’는 최근 사이영상 중간투표 1위로 류현진을 올리기도 했다. 총 14점을 얻어 경쟁자 10득점의 맥스 슈어저(워싱턴)을 따돌렸다. 이 매체는 류현진이 17번 등판 가운데 2자책 이하가 16번에 이르는 점, 또 11번 1자책 이하라는 점을 조명하며 “터무니없이 훌륭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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