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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리그 최하위' 인천, 이번 시즌에도 '잔류왕' 명성 이을까

입력 : 2019-07-14 11:52:13 수정 : 2019-07-14 11:5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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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할 수 있어 인천!'

 

인천유나이티드가 이번 시즌에도 극적인 잔류에 성공할 수 있을까. 열정적인 팬들의 응원에도 제대로 된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인천은 K리그에서 잔류왕으로 통한다. 매 시즌 중반까지 하위권에 머물다가 막바지 극적으로 1부 리그에 잔류해서다. 이런 흐름이 몇 년째 반복되다 보니, 잔류왕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올해는 이런 롤러코스터 같은 결과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 노력했지만 예년과 크게 다를 바가 없다. 시즌 일정을 절반 넘긴 현시점에 리그 최하위에 머무는 중이다.

경기력은 점차 나아지고 있다. 욘 안데르센 전 감독과 결별 이후 새로 데려온 유상철 감독의 철학이 인천에 녹아드는 중이다. 단순히 수비에만 무게를 두던 것과 달리 빠른 전개와 공격적인 운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결과까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진 못한다. 지난 13일 안방에서 치렀던 FC서울과의 경인더비서도 그랬다.

 

부상자들의 이탈이 뼈아프다. 수비 핵심인 부노자는 빨라야 7월 말에 돌아온다. 부노자가 없으니 자연스레 수비 라인이 헐거워졌고, 매 경기 실점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유상철 인천 감독 전술의 핵심인 허리도 온전하지 않다. 임은수, 이우혁 등이 부상으로 나서질 못하니 전개 자체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렇게 4연패를 당했다. 공교롭게도 인천이 부진하는 사이, 하위권 경쟁자인 제주유나이티드와 경남FC는 차곡차곡 승점을 쌓으며 간격을 벌렸다.

다행히 이 팀들과 간격이 크지 않다는 점이 인천에 희망으로 작용한다. 강등 생존권인 리그 10위 제주와는 승점 4차, 다이렉트 강등을 피하는 11위 경남과는 승점 3차다. 잔여 일정이 많이 남았다는 걸 고려한다면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는 거리다.

 

유 감독 역시 경인더비 이후 "절대 강등당할 일은 없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가 믿는 구석은 아시아 쿼터 보강이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유 감독 입맛에 맞는 미드필더만 한 명 제대로 데려오면 해볼 만 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구단 내부에서도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는 분위기다. 이럴 때일수록 프런트부터 하나로 뭉쳐야 선수들이 힘을 낼 수 있다며 결의를 다졌다는 후문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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