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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게로 “설렌다” 류중일 “니 잘해야 된대이”…LG 새 외인 개봉박두

입력 : 2019-07-14 17:19:45 수정 : 2019-07-14 17: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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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카를로스 페게로(32·196㎝·117㎏)의 데뷔가 임박했다.

 

LG가 기존 외국인 타자 토미 조셉을 방출하고 새 외인 페게로를 영입했다. 페게로는 지난 10일 계약을 맺은 뒤 14일 선수단에 합류해 첫 훈련을 시작했다. 류중일 LG 감독은 “페게로가 설렌다고 하더라. 그래서 나는 ‘니 잘해야 된대이’라고 했다. 통역이 잘 됐는지 모르겠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페게로는 가능하면 1루수로 기용하려 한다. 몸이 크니 타격을 잘했으면 한다”며 “굉장히 선해 보인다. 하지만 너무 착하기만 해서는 안 된다. 다음 주 SK전에 내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페게로는 “한국에 와서 기쁘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과거 부상 경력이 있지만 아주 오래전 일이다. 이후 꾸준히 감각을 잘 유지해왔다. 경기에 뛸 준비는 다 되어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비 포지션에 관해서는 “1루도 맡아본 경험이 있어 어디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가장 큰 장점을 묻자 “기본적으로 힘이 좋고 일본리그 등 아시아 야구 경험을 갖췄다. 우선 공을 잘 컨택하는 데 초점을 맞추려 한다”며 “발도 빠른 편이다. 매 경기 열심히 해 내야 안타를 자주 생산하는 등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과거 2015~2017년 LG 소속이었던 루이스 히메네스를 통해 한국 이야기도 들었다. 그는 “한국은 매우 전통 있는 야구를 구사하는 것으로 안다. 히메네스가 KBO리그에서 뛸 때 몇 경기 챙겨본 적 있다”고 설명했다.

 

이제 막 KBO리그에 첫발을 내딛는 만큼 개인적 욕심은 내려놨다. 그는 “팀을 위해 뛰겠다. 오직 팀이 이기는 것만이 내 목표다. 내 경기력은 팀 승리에 기여함으로써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페게로는 좌투좌타로 외야수가 주 포지션이나 1루수도 소화 가능하다. 2011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5시즌 동안 103경기서 타율 0.194, 13홈런, 37타점을 기록했다. 2016년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해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3시즌 동안 259경기에 나서 타율 0.265, 53홈런, 145타점을 만들었다. LG와는 총액 18만 달러(연봉 15만불, 인센티브 3만불)에 계약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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