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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사 vs 요키시… 그들에겐 7이닝이 어렵지 않았다

입력 : 2019-07-14 22:08:19 수정 : 2019-07-14 22: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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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곽영래 기자] 14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초 SK 소사가 역투하고 있다. / youngrae@osen.co.kr

[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명품 투수전이란 이런 것이다.’

 

SK와 키움의 시즌 12차전이 펼쳐진 인천 SK행복드림구장. 결과는 SK의 승(4-3)이었지만, 스코어에서 볼 수 있듯이 키움 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양 팀의 선발투수로 나선 SK 헨리 소사와 키움 에릭 요키시의 대결이 인상적이었다. 소사는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시즌 세 번째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고, 요키시 역시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으로 2실점(2자책)으로 제 몫을 다했다.

 

소사의 경우 대대적인 변화를 꾀한 뒤 두 경기 연속 호투다. 지난달 SK 유니폼을 입은 소사는 기복 있는 모습으로 고민을 남겼다. 복귀전이었던 6월 9일 인천 삼성전에서 4이닝 8실점(8자책)으로 무너진 데 이어, 지난 3일 인천 롯데전에서도 5이닝 5실점(5자책)으로 흔들렸다. 이에 공략당하는 슬라이더를 줄이고, 투구 폼도 가장 좋을 때로 고정하기로 했다. 아직까진 대성공이다. 9일 대전 한화전(7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날도 좋은 피칭으로 기대를 높였다.

 

요키시도 순항 중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만 7차례 기록했다. 19경기에서 119⅓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3.09를 마크했다. 다양한 변화구로 상대를 요리한다. 이날도 요키시는 투심(43개)를 바탕으로 체인지업(27개), 커브(13개), 슬라이더(12개) 등을 던졌다. 직구도 2개 곁들었다. 다만, 7회가 아쉬웠다. 로맥에게 우중간 안타를 허용한 뒤 도루까지 내준 부분이 뼈아팠다. 이후 2사 3루서 정의윤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패전을 떠안게 됐다.

 

보통 야구는 투수놀음이라고들 한다. 현재 5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팀들 가운데 NC(방어율 6위)를 제외하곤 모두 팀 평균자책점 1~4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와 키움 역시 예외는 아니다. 각각 팀 평균자책점 3.41, 3.87로 1위, 4위에 랭크돼 있다. 소사와 요키시 모두 팀의 1선발이 아니라는 점을 떠올리면 더욱 놀랍다. SK와 키움이 왜 강팀인지, 엿볼 수 있는 경기였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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