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전반기 9승’ LG 켈리 “완봉승 욕심 났지만, 고우석 믿었다”

입력 : 2019-07-14 21:27:10 수정 : 2019-07-14 21:27:04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잠실 최원영 기자] 케이시 켈리(30)가 완벽투로 삼성을 잠재웠다.

 

켈리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과의 홈 경기에 선발투수로 출격했다.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직전 경기였던 9일 두산전에서 4⅔이닝 8실점(2자책점)으로 기억이 안 좋았기에 부활이 절실했다.

 

결과는 깔끔했다. 8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키며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 2-0 승리를 이끌었다. 커브(44개)와 포심 패스트볼(24개), 투심 패스트볼(20개), 체인지업(7개), 커터(6개)를 구사해 총 101구(스트라이크 70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50㎞였다. 시즌 9승(9패)째를 달성한 뒤 평균자책점을 2.97에서 2.77로 낮추며 미소 지었다.

 

켈리는 “오늘 경기는 정말 좋았다. 경기 전부터 포수 (유)강남이와 상대 타선에 관해 많은 대화를 하며 준비한 게 잘 통했다. 동료들이 수비로 도와주고 점수도 내준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직전 등판에서는 로케이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빠른 볼이 높게 제구됐다. 그 부분을 유념하고 로케이션에 신경 썼더니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8회까지 투구를 마치고 9회는 구원투수 고우석에게 공을 넘겼다. 켈리는 “솔직히 완봉승 생각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팀에 고우석이라는 훌륭한 마무리투수가 있어 믿고 내려왔다”고 강조했다.

 

전반기 자신의 투구를 회상한 그는 “KBO리그 첫 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잘 치른 것 같다. 항상 동료들의 많은 도움 덕분에 잘 던질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진심을 내비쳤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하게 꾸준히 로테이션을 지키는 것이다”며 “매일 열심히 운동하고, 잠을 최대한 많이 자고, 투구 수를 잘 관리해 경기력을 유지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잠실 김두홍 기자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