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SW이슈] 주말까지 언제 기다리나…아이유, ‘이지은’으로 터졌다

입력 : 2019-07-15 17:39:57 수정 : 2019-07-15 17:39:5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드디어 배우 이지은이 연기로 인정받게 됐다. 그동안 가수로서 승승장구하던 아이유(본명 이지은)는 연기 도전에서 번번이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방송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오충환 감독)에서 연기력과 화제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

 

극 중 이지은은 아름답고 고고하지만 괴팍한 호텔 델루나의 사장 장만월 역을 맡아 지금까지 보여준 캐릭터와는 전혀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톡톡 튀는 성격처럼 다양한 의상 역시 거침없이 소화하며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해당 드라마는 엘리트 호텔리어(여진구)가 운명적인 사건으로 호텔 델루나의 지배인을 맡게 되면서 사장(이지은)과 함께 델루나를 운영하며 생기는 특별한 이야기로 둘 간의 앙상블도 일품이었다.

 

‘호텔 델루나’는 지난 15일 방송된 2회만에 자체 최고 시청률 7.6%(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앞서 같은 시간 방송됐던 대작 ‘아스달 연대기’의 최고 시청률인 7.7%를 단숨에 턱밑까지 쫓아왔다. 

 

그동안 아이유는 출연 드라마마다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했다. KBS2 ‘프로듀사’(2015) 이후 여자주인공으로서 첫 등장한 KBS2 ‘보보경심’(2016)이 최고 시청률 11.3%, tvN ‘나의 아저씨’(2018)가 7.4%에 머물면서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더 이상의 실패는 없었다. 올 상반기부터 일취월장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인 바 있다. 지난 4월 공개된 넷플릭스 ‘페르소나’에 출연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것이다. 해당 작품은 총 네편의 단편영화를 한데 묶은 옴니버스 영화로 ‘러브 세트’, ‘썩지 않게 아주 오래’, ‘키스가 죄’, ‘밤을 걷다’로 구성됐다.

 

극 중 이지은은 각기 작품마다 농염하고, 기괴하고, 수줍고, 용감한 모습을 잘 그려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세밀한 영화 제작 환경은 이지은의 매력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됐다. 

 

초반부터 호평을 받고 있는 이지은은 ‘호텔 델루나’를 인생 드라마로 만들 수 있을까. 여부에 따라 드라마 타이틀롤을 비롯해 장편영화까지 영역을 넓힐 수 있을 전망이다.

 

jkim@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