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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이어 설기현도...2002 스타들, 프로 프런트로

입력 : 2019-07-17 12:05:05 수정 : 2019-07-17 14: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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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02 월드컵 활약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2002 국제축구연맹(FIFA)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이 프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황선홍, 최용수, 유상철 등이 감독으로 인생 제2막을 열었다면, 프런트로 프로 무대에 진출하는 이들도 있다. 이천수와 설기현이 그 주인공.

 

시작은 이천수였다. 2019시즌을 앞두고 전력강화실장으로 인천유나이티드에 돌아왔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데다, 현역 시절 마지막 소속팀이었던 터라 남다른 애정이 있었다는 후문. 인천 관계자는 17일 “전력강화팀에 이른바 축구인이 없었다. 선수 영입에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이 실장을 데려온 것이다. 본인도 의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이 실장은 인천에 온 이후 선수 영입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최근 인천 성적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의견이 갈리고 있으나, 선수들은 만족한 모양새. 양준아, 이재성 등 이번 시즌 새로 인천 유나폼을 입은 선수들은 대부분이 입을 모아 이 실장과 미팅 후 비전을 느꼈다고 말했다. 인천 측은 “2002 월드컵 활약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덧붙였다.

 

그 바통을 2002 월드컵 당시 함께 한국의 날개를 책임졌던 설기현이 이어받았다. 이번 시즌 K리그1으로 승격에 성공해 나름대로 순항하고 있는 성남FC가 중상위권 도약을 위해 그에게 전력강화실장직을 맡겼다. 최근 K리그 추세에 따라 계속해서 전력강화실장을 찾던 성남은 마침 뜻이 맞은 설기현과 손을 맞잡았다.

 

성남 관계자는 “적임자가 없어서 영입이 잘 안 됐었는데, 이번에는 구단 경영진과 합이 맞는 설기현 실장을 찾게 돼 선임까지 이어졌다”며 “주로 유소년에 집중할 것이며, 선수 영입에 관해서 감독 및 코치진과 소통을 담당할 거다”고 전했다.

 

특히 이천수 실장과 마찬가지로 2002 월드컵 주역이었다는 점에 큰 기대를 보였다. “축구 내적으로 징검다리 역할도 할 것이다. 성남과 직접적인 연이 없는 건 사실이지만, 다수 월드컵을 포함해 해외 경험이 풍부한 설 실장의 행보는 유소년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자신도 배우는 자세로 왔다고 하는 만큼, 상생이 기대된다”며 장밋빛 미래를 예고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성남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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