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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식·라섹이 비슷한 수술? 나에게 맞는 것은 따로 있다

입력 : 2019-07-19 03:00:00 수정 : 2019-07-19 02: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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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원 기자]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을 맞아 시력교정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이 예전에 비해 보편화됐지만, 어떤 시력교정술을 받아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여전히 크다.

 

일반인들이 느끼기에 라식과 라섹 모두 시력교정술의 일종이고, 이름도 왠지 비슷하기 때문에 혼동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두 시력교정술은 엄연히 다른 만큼 차이점을 정확히 파악한 뒤 본인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해야 한다.

 

◆활동성 높은 운동선수·군인, 충격에 강한 ‘라섹’ 유리

 

우선 운동 등 활동성이 높은 사람은 라섹을 고려하는 편이 낫다. 라섹은 각막상피를 제거한 후 실질부에 레이저를 조사해 시력을 회복하는 수술이다. 각막 절편(뚜껑)을 만들지 않아 외부의 강한 충격에도 절편이 밀리거나 이탈하는 등의 위험성이 적다. 이에 운동선수, 군인은 물론 평소 활발한 활동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라식보다 라섹이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수술 후 일정 기간의 회복을 거치면 시력을 회복한 뒤 활동에 제약이 없다는 점이 라섹수술의 가장 큰 장점이다. 안구건조증이나 근시퇴행 등의 부작용 발생 가능성도 낮다.

 

◆빠른 일상 복귀 원한다면 ‘라식수술’

 

각막이 두껍거나 바쁜 일정 등으로 인해 빠른 일상 복귀가 필요한 경우라면 라식 수술을 고려해볼 만하다. 라식은 수술 후 회복이 라섹보다 빨라 하루 만에도 일상으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박혜영 강남서울밝은안과 원장은 “라식수술의 경우 수술받은 다음날부터 대부분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이에 평일이나 주말에 수술을 받은 뒤 다음날 업무를 보거나 학교 강의 등을 듣는 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원한다고 해서 누구나 라식수술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라식·라섹 수술 선택 여부는 정밀 검사를 통해 시력·각막두께·동공크기·안압·안구건조증 등의 검사 결과와 환자의 생활환경·직업 등에 따라 전문의와 상담을 거친 뒤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고도근시 환자, 안내렌즈삽입술로 시력 회복

 

근시의 척도인 디옵터가 6 이상으로 판정되는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일반 환자보다 각막을 깎는 양이 더 많아야 시력을 회복할 수 있어 라섹이나 라식과 같은 외과적 수술이 쉽지 않다.

 

이럴 경우 ‘안내렌즈삽입술(ICL)’을 고려할 수 있다. 안내렌즈삽입술은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깎지 않고 일정 도수의 투명렌즈를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삽입하는 방식이다. 망막박리·각막 돌출증 등의 부작용이 라섹과 라식에 비해 현저히 낮다.

 

박혜영 원장은 “안내렌즈삽입술은 렌즈를 삽입하고 안착하는 핵심 과정이 의료진의 손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오랜 임상경험과 섬세한 스킬이 요구된다”며 “또 환자의 눈 상태를 종합적으로 검진해 정확하게 분석한 뒤 수술이 이뤄져야하는 시스템을 갖춘 전문 안과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어떤 방식이든 시력교정술을 받은 환자는 몇 가지 주의사항을 반드시 지켜야한다. 우선 처방받은 안약을 시간에 맞춰 점안해야 한다. 또 눈에 자극을 주는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해야 한다. 검진 일정에 맞춰 병원을 방문해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받는 것도 필수다.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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