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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스타] 48일 만의 승리…차우찬, 전반기 피날레는 ‘희망적’이었다

입력 : 2019-07-18 22:31:28 수정 : 2019-07-19 03: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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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인천 이혜진 기자] 차우찬(32·LG)의 전반기 피날레는 ‘희망적’이었다.

 

차우찬이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차우찬은 1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출전,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9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시즌 7승. 5월 31일 잠실 NC전(7이닝 2실점) 이후 48일 만이다. 차우찬의 호투에 힘입어 LG는 시즌 52승(1무42패)째를 올리며 4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3위 두산(57승40패)이 잠실에서 KT를 상대로 패하면서 격차는 3.5로 줄어들었다.

 

위기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차우찬은 흔들리지 않았다. 대표적인 예가 1회말. 볼넷 2개와 안타 1개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 폭투로 한 점을 한 점을 내줬지만,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더 이상의 실점을 막았다. 5회말도 마찬가지. 유격수 실책으로 선두타자가 정현이 살아나갔고, 설상가상 연속 안타까지 맞으며 추가 실점을 한 상황. 차우찬은 노수광을 상대로 침착하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냈고, 최정에게 병살타까지 유도하며 이닝을 마쳤다.

 

사실 차우찬의 최근 페이스는 좋지 않았다. 5월까지 11경기에서 6승2패 평균자책점 3.92로 나름 잘 버텼지만, 6월 이후 급격히 무너지기 시작했다. 7경기에서 4패만을 떠안았고, 이 기간 평균자책점은 6.92까지 치솟았다. 류중일 LG 감독 역시 경기 전 “차우찬이 초반에서 승수를 잘 쌓았는데, 중반 이후 올리지 못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마운드에 선 차우찬은 많은 팬들이 알고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 후반기 기대를 높이기 충분했다.

 

경기 후 차우찬은 “개인적으로 부진이 너무 길었다. 감독님, 코치님들께서 계속 믿어주셔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기를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간의 부진에 대해선 “역시 제구가 문제였던 것 같다. 구속은 조금씩 올라오는데, 제구가 안 되는 날 좋지 않은 피칭을 했다”고 설명하며 “오늘과 같은 경기를 후반기에도 계속 하고 싶다. 투구 수 관리를 잘해서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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