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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상민, 13억 사기혐의 진실공방… 첨예한 입장대립

입력 : 2019-07-24 10:16:27 수정 : 2019-07-24 1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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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방송인 이상민이 또 다시 ‘돈 문제’로 구설에 올랐다. 13억 원대 사기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 A씨와 이상민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 결국 법정에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됐다.

 

A씨는 이상민이 12억 7000만 원을 편취했다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측은 이상민이 2014년 약 45억 원의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4억 원을 받아 갔지만 대출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이상민이 대출 대신 자신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A씨 회사를 홍보해주겠다며 홍보비 명목으로 8억 7000만 원을 더 받아 갔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직원 입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고, 채무도 변제하지 못해 2016년 사기·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A씨의 주장만 들어보면 이상민에게 돈도 명예도 빼앗긴 상황과 다름없다.

 

하지만 이상민의 입장은 달랐다. 해당 사실이 보도된 후 약 1시간만에 소속사에서 공식입장을 냈고, 이상민도 자신의 SNS를 통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상민은 “나에 대한 고소 건으로 신문기사 등에 실린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이 나를 고소한 A씨를 무고 및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다할 것”이라고 완강한 입장을 보였다.

 

이상민은 고소 건에 대한 경위도 직접 설명했다. 그는 “수년 전 가까운 지인으로부터 모 건설사 브랜드 광고모델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광고모델 활동과 광고주 A씨가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까지 출연하는 등 광고 계약을 충실하게 이행했다”며 “그러나 A씨는 나를 포함한 모든 출연진의 방송 출연료와 인건비 등을 지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고, 이는 계약서 및 기타 자료로도 모두 증명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A씨는 3년 전 횡령죄로 7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현재 수감 중이다. 여러 정황을 고려해 볼 때 아마도 A씨는 금전적인 이유에서 무고한 나를 옭아매려는 의도를 가진 듯하다”며 “A씨는 형사고소로 나를 압박해 정당하게 취득한 광고모델료를 반환받고자 하나, 이미 계약에 정해진 내용을 이행해 광고모델료를 반환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양측 모두 정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23일 방송된 MBN 예능 ‘최고의 한방’에서는 이상민의 모습이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출연 중인 SBS 예능 ‘미운 우리 새끼’와 JTBC ‘아는 형님’은 “관련 논란을 접하고 상황을 파악 중”이라는 짧은 입장만 밝힌 상태다.

 

79억 원에 달하는 빚을 갚으며 성실한 이미지로 재기에 성공한 이상민. 재차 ‘돈 문제’로 구설에 오른 그가 위기를 정면돌파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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