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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논란에도 ‘이상 無’, 영화 ‘나랏말싸미’ 1위 출발

입력 : 2019-07-25 10:57:40 수정 : 2019-07-25 10: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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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영화 ‘나랏말싸미’가 숱한 논란 속에서도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나랏말싸미’는 지난 24일 15만 1262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 수 17만 135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특히 ‘나랏말싸미’는 ‘알라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라이온 킹’까지 할리우드 영화의 강세를 꺾으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앞서 나랏말싸미는 개봉 전 ‘저작권 논란’, ‘역사 왜곡’ 등 논란에 휩싸이며 휘청했다. 도서출판 나녹은 나랏말싸미가 2014년 발간된 도서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을 각색해서 만든 것임으로 나녹에 대한 동의 없이 영화화했다며 이 저작물에 대한 독점 출판권과 영화화 권리를 주장,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23일 서울중앙지방법원 재판부는 ‘훈민정음의 길-혜각존자 신미평전’(저자 박해진)의 출판사 도서출판 나녹이 영화 ‘나랏말싸미’를 상대로 낸 영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 결과에 탄력을 받은 ‘나랏말싸미’는 예정대로 24일 개봉했다.

 

더불어 ‘역사왜곡’ 논란도 있었다.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 과정 중 승려 신미 스님이 크게 관여한다는 내용을 다루는데 이 부분이 실제 역사와 다르다는 것이다. 일부 영화 관련 사이트에서는 ‘나랏말싸미’에 대한 평점 테러가 이어지기도 했다. ‘나랏말싸미’ 홍보 영상물을 찍었던 역사 강사 이다지는 ‘강사가 역사적 팩트를 무시한채 왜곡된 영화를 홍보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다지는 결국 자신의 SNS를 통해 “신미대사의 한글 창제 참여가 가설이 아닌 진실로 수용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우려된다”며 “공신력있는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 강사로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여지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철회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할 수 있는 최선의 조치로 영상 삭제 등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했다.

 

영화 ‘나랏말싸미’는 한글을 창제한 위대한 성군이지만, 왕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권력 투쟁에서 살아남아야 했고, 어렵게 왕이 된 후에는 아버지에 의해 처가를 역적으로 몰락시킨 상처 깊은 군주 세종의 인간적인 면모를 조명할 예정이다. 박스오피스 1위로 스타트를 끊은 ‘나랏말싸미’의 흥행이 기대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영화 ‘나랏말싸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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