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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프로듀스 X 101’ 제작진, 결국 해명… “순위 변동 영향 없어”

입력 : 2019-07-25 10:58:17 수정 : 2019-07-25 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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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한 공식입장을 거부해온 ‘프로듀스 X 101’(이하 ‘프듀X’) 측이 입장문을 통해 결국 해명했지만, 논란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프듀X’ 측은 최종 11명을 선발한 마지막 방송 직후부터 투표 조작 의혹이 끊이지 않아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해명했다. ‘득표수 집계 오류는 있었지만, 순위 변동에 영향은 없다’는 게 골자다.

 

‘프듀X’ 측은 “지난 19일 생방송에서 데뷔 멤버 11명을 발표하며 사전 온라인 득표수에 생방송 문자 득표수를 합산한 개별 최종 득표수를 공개했다”며 “방송 종료 이후 제작진은 최종 득표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해당 제작진이 순위를 재차 검증하는 과정에서 득표율을 소수점 둘째 자리로 반올림했고, 이 반올림된 득표율로 환산된 득표수가 생방송 현장에 전달됐다”며 “이 과정에서 순위의 변동이 없었음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프듀X’는 실시간 문자투표를 반영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고,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X 연습생’은 지난 3개월 누적 득표수와 생방송 득표수를 합산한 득표수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엑스원(X1)’의 최종 데뷔 멤버 11인(김요한·김우석·한승우·송형준·조승연·손동표·이한결·남도현·차준호·강민희·이은상)이 확정됐다.

 

이후 일부 팬들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를 근거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 차이가 2만 9978,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의 표 차이가 동일하게 2만 9978이다. 6∼7위, 7∼8위, 10∼11위 표 차이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결국 팬들은 근거 자료를 공개했고, 진상 규명 위원회를 꾸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직접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변호사 선임을 위한 목표 금액(330만 원)은 1시간여만에 달성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최초 의혹이 제기 될 당시 순위가 그대로라며 공식입장을 거부한 ‘프듀X’이다. 끝내 입장문을 발표했지만, ‘설명할 것이 없다’는 주장과 달라진 입장문에 팬들은 의심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팬들 사이에서는 ‘프듀X’ 측이 득표수 집계에서 순위를 확정지을 수 있지만, 득표율을 끌어와 계산을 다시 넣은 점 등을 비판하며 ‘로우데이터‘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프듀X’이 법정 싸움을 막기 위해 또 다른 해명 자료를 제출할지 주목된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Mnet ‘프로듀스 X 10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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