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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은 그만’…류현진, 쿠어스필드에 다시 오른다

입력 : 2019-07-28 14:23:06 수정 : 2019-07-28 14: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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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워싱턴 D.C.(미국), 지형준 기자] 2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워싱턴 내셔널스의 경기가 열렸다. 시즌 12승, 한미 통산 150승에 도전하는 류현진은 마이애미 상대로 11승을 거둔 후 6일간 충분히 쉬고 일주일 만에 등판이다.  4회말 무사에서 LA 류현진이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다시 찾는 쿠어스필드, 이번에는 다를까.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의 다음 등판 일정이 확정됐다.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구단은 28일 선발 등판 순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류현진은 8월 1일 3연전 마지막 경기에 출격한다. 첫 경기(30일)엔 마에다 겐타가, 두 번째 경기(31일)엔 임시 선발투수가 각각 나선다. 이두근 염증으로 부상자명단에 오른 로스 스트리플링을 대신할 임시 투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쿠어스필드는 ‘투수들의 무덤’으로 악명 높은 곳이다. 해발고도 1600m 고지에 자리 잡은 만큼, 공기 저항이 적어 어떤 투수든 피장타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뿐만 아니라 변화구 회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제구를 잡는 것도 쉽지 않다. 류현진도 예외는 아니다. 쿠어스필드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2014년 6월 7일 6이닝 2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냈지만, 이후 올해까지 4번의 등판에서 모조리 패배를 당했다. 이 기간 5이닝을 넘긴 적 또한 없었다.

 

지난 경기 또한 마찬가지. 6월 29일 콜로라도전 원정경기에 나섰던 류현진은 4이닝 동안 홈런 3방을 포함해 9피안타 7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 직전까지 1.27이었던 평균자책점은 순식간에 1.83으로 급등했다. 경계 1순위는 역시 주전 3루수 놀란 아레나도다. 류현진을 상대로 통산 타율 0.609(23타수 14안타)로 매우 강했으며, 장타율은 무려 1.304(홈런 2개, 2루타 4개)에 달한다. 지난 대결에서도 홈런과 2루타를 때려낸 바 있다.

 

‘로키산맥’을 무사히 넘으면, 사이영상 레이스도 한층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류현진이 다른 경쟁자들을 압도하는 기록 중 하나는 단연 평균자책점이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들 가운데 유익하게 빅리그 1점대 평균자책점(1.74)을 기록 중이다. 이는 개막 후 20경기 기준으로 다저스 역사상 4번째로 낮은 평균자책점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지금의 좋은 페이스를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콜로라도 원정경기에 많은 야구팬들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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