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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핵심은 ‘원본 데이터’”… ‘프듀X’, 경찰 내사 초강수에도 ‘조작 논란’ 여전

입력 : 2019-07-28 17:10:46 수정 : 2019-07-28 1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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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조작 논란으로 위기를 맞은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 제작진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초강수를 뒀지만, 수사 이전에 ‘원본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프듀X’ 측은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며 불거진 ‘조작 의혹‘ 사태에 초강수를 뒀다. ‘프듀X’ 측은 최근 “논란이 발생한 후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나, 사실관계 파악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돼 공신력 있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겠다”며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고 책임을 질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7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듀스X101’ 방송 조작 의혹에 대해 전날 엠넷에서 수사 의뢰를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프듀X’ 측의 경찰 내사라는 초강수도 상황을 타개하긴 어려워 보인다. 팬들은 ‘프듀X’ 측의 이 같은 발표에도 ‘원본 데이터(로우 데이터)’를 공개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지적한다. ‘프듀X’ 시청자들이 조직한 ‘진상규명위원회’는 성명문을 통해 “101명 연습생의 땀과 눈물을 농락한 용서할 수 없는 행위”라며 “Mnet 측의 어떠한 가공도 되지 않은 데이터 공개와 함께, 모든 사람이 납득할 수 있는 명확한 해명, 그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팬들은 Mnet과 ‘프듀X’ 측의 ‘원본 데이터’ 공개를 줄기차게 주장, 이 방법만이 모든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것이라고 말한다.

 

‘프듀X’ 측은 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최초 ‘이상 없다’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 논란이 거세지자 두 차례에 걸쳐 입장을 전했다. 당시 입장문은 ‘득표수 집계 오류는 있었지만, 순위 변동에 영향은 없다’고만 밝힐 뿐 ‘원본 데이터’ 공개는 없었다. ‘원본 데이터‘를 묻는 취재진의 직접적인 질문에도 ‘모르겠다’고 일관한다. 떨어진 연습생들을 포함해 데뷔의 꿈을 이룬 11명에게도 피해가 막심한 만큼 ‘프듀X’ 측의 명확한 소명이 필요한 시점이다.

한편, ‘프듀X’ 최종회 방송 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프듀X’는 실시간 문자투표를 반영해 최종 결과를 도출했고, 이번 시즌 처음 도입한 ‘X 연습생’은 지난 3개월 누적 득표수와 생방송 득표수를 합산한 득표수로 결정됐다. 이를 통해 국민 프로듀서들이 선택한 ‘엑스원(X1)’의 최종 데뷔 멤버 11인(김요한·김우석·한승우·송형준·조승연·손동표·이한결·남도현·차준호·강민희·이은상)이 확정됐다.

 

이후 일부 팬들은 ‘연습생 간 동일한 득표수 차이’를 근거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 차이가 2만 9978,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의 표 차이가 동일하게 2만 9978이다. 6∼7위, 7∼8위, 10∼11위 표 차이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결국 팬들은 근거 자료를 공개했고, 진상 규명 위원회를 꾸려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직접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변호사 선임을 위한 목표 금액(330만 원)은 1시간여만에 달성될 만큼 관심이 뜨거웠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 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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