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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행…류현진, 사이영상 도전 괜찮을까

입력 : 2019-08-03 09:26:14 수정 : 2019-08-04 01: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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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덴버(미국 콜로라도주), 지형준 기자] LA 다저스가 콜로라도 원정에서 1패 후 2연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와 인연이 없었다. LA 다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 5-1로 승리했다. 류현진은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노디시전, 0-0인 9회 홈런 2방이 터져 승리했다.  2회말 다저스 류현진이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jpnews@osen.co.kr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거침없이 질주하던 류현진(32·LA 다저스)이 목통증에 발목을 잡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다저스 구단은 3일(이하 한국시간) 류현진을 1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상태는 공개하지 않았고, 부상자 명단은 지난 2일 자로 소급 적용된다.

 

 올 시즌 두 번째 부상자 명단행이다. 류현진은 지난 4월 9일 세인트루이스전에 선발 등판해 왼쪽 내전근 통증을 호소하고 자진해서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바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큰 부상은 아니었으나 구단은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류현진을 등재했다.

 

 이번에는 경우가 다르다. 그때는 통증이 커지기 전에 내려와 큰 상황을 막을 수 있었다. 이번 부상도 정확한 상태가 알려지진 않았지만 부상 부위가 목이라는 점에서 우려가 커진다. 목은 구조상 연결된 신경이 많기 때문에 치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따르는 부위다. 통증이 아예 없어지지 않는 한 투구를 하는 건 사실상 무리다.

 

 최근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더 아쉬운 결과다. 류현진은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이튿날엔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다저스 구단의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고 류현진의 자책점을 정정했다.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크리스 테일러의 실책을 인정해 류현진의 비자책으로 인정했고,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53까지 하락했다.

 

 자연스레 사이영 도전에서도 속도를 늦출 수밖에 없다. 만약 정상적으로 로테이션을 소화했다면 류현진은 오는 6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의도치 않게 한 차례 숨을 골라야 한다. 더욱이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예단할 수 없기 때문에 잔여 시즌 동안 몇 차례 로테이션을 건너뛸 지도 미지수다.

 

 압도적인 퍼포먼스로 빅리그를 접수하고 있는 류현진이 큰 암초를 만났다. 내전근 부상과 쿠어스필드 등판이란 고비를 넘긴 류현진이 이번 위기도 넘어설 수 있을까.

 

ymin@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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