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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시선] ‘사생활 논란’ 강타, 침묵만이 능사는 아니다

입력 : 2019-08-04 10:20:48 수정 : 2019-08-04 11:0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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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가수 강타의 사생활 논란이 큰 파장을 낳고 있다. 열애설과 구 여친, 양다리, 바람 등 드라마에서나 나올 법한 지저분한 연애사로 얼룩지고 말았다.

 

 강타는 지난 3일 열린 ‘SM타운 라이브 2019 인 도쿄(SMTOWN LIVE 2019 IN TOKYO)’ 무대에 서지 않았다. ‘컨디션 난조’가 이유였다. 이렇다할 입장 표명도 없이 컨디션을 핑계로 관객과의 약속을 저버린 것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3일 SMTOWN OFFICIAL JAPAN 홈페이지를 통해 “직전까지 (출연을 위해) 노력했지만, 무대에 서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했다. 공연 직전에 소식을 알리게 돼 죄송하다”는 공지사항을 전했다. 

 4일 내놓을 예정이던 신곡 ‘러브 송’(Love Song) 공개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년 9개월만에 내는 신곡 제목마저 세레나데인 ‘러브 송’이었다. 문란한 사생활이 알려진 상황에서 발매하는 ‘러브 송’은 비난 여론만 가중할 개연성이 크다. 더욱이 강타의 문란한 사생활에 팬들이 받은 충격도 어마어마하다. 연이어 난 열애설이 일단락되는 듯하다가 오히려 역풍이 몰아쳤기 때문이다. 

 

 시작은 레이싱 모델 우주안과의 열애설이었다. 지난 1일 우주안이 자신의 SNS에 강타와 찍은 동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찜질방에 누워 스킨십을 하는 강타와 우주안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에 강타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몇년 전 끝난 사이”라며 “실수로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한 것”이라고 열애설을 일축했다. 그 사이 배우 정유미와 강타의 열애설도 터졌다. 이번에도 역시 “친한 동료일 뿐 열애설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소속사의 입장이 나왔다. 

 그러나 우주안은 당일 밤 다시 글을 게재하며 “강타 씨와 저는 교제해오다 작년 헤어졌고 최근에 다시 만남을 갖고 서로를 알아가는 중”이라고 했다. 소속사 측과 상반된 입장이었다. 논란이 증폭되자 강타와 우주안은 말을 맞춰 각자의 SNS에 입장문을 내놨다. 2일 오후 강타는 “작년 결별 이후 며칠 전인 7월 말 우주안과 만났다. 이후 연락을 하고있던 중, 당황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 대화 결과 이대로 서로의 인연은 정리하기로 결론을 지었다”고 했다. 우주안도 비슷한 취지의 입장을 밝히며 사과했다.

 

 반전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의 심경글이었다. 오정연은 자신의 SNS에 강타를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2일 오정연은 “반 년 가량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며 하루가 멀다하고 만나온 연인이 다른 여자와 한 침대에서 발견되면? 충격일 수밖에 없다”며 “일찍 자겠다더니 몰래 여자와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사람이 오히려 당당하게 나왔다면? 충격은 배가된다. 이 일은 2년 전 내가 직접 겪은 일이고, 나는 그 이후 크나큰 상처를 받아 참 오래도록 아주 힘들었다”고 심경을 전했다. ‘강타’라는 실명을 언급한 건 아니지만, 강타와 우주안이 오른 실시간 검색어를 캡쳐해 함께 공개했다. 

 

 우주안도 반격했다. 우주안은 오정연을 ‘님’이라고 호칭하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그는 “님께서 지목하신 그 날을 안다. 그때가 4월이었고, 현재 진행(교제)하고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 여기까지 찾아온 사정이 있겠지 했다”면서 “님의 기분에 맞춰져 갑자기 내가 ‘바람녀’라는 누명을 써야 하냐”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오정연과 우주안의 설전이 오가는 사이 강타는 입을 다물었다. 남녀 관계는 당사자들만이 알 수 있는 문제다. ‘바람녀’ 누명이 씌워진 우주안, 그런 둘을 목격한 오정연은 SNS로 감정싸움을 해야 했다.

 

 현재 강타는 매주 tvN ‘슈퍼히어러’에 출연 중이다. 오는 16일부터 뮤지컬 ‘헤드윅’과 9월 H.O.T. 콘서트 ‘2019 High-five Of Teenagers’까지 앞두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1세대 아이돌 H.O.T.출신 보컬리스트 강타의 이미지는 처참히 무너져버렸다. 과거 자신이 저지른 과오로 신곡 발표부터 방송, 공연까지 활동에 빨간불이 켜지고 말았다. 이 상태라면 강타의 사생활 논란이 제작진 등 많은 사람에게 피해를 끼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양다리’가 유력한 강타는 SNS조차 비공개로 바꾸고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을 넘어가고 있는 지금, 침묵만이 능사는 아니다.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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