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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보지 않습니다’ ‘듣지 않습니다’… ‘NO YG’까지 등장

입력 : 2019-08-06 11:42:14 수정 : 2019-08-06 14: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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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보지 않습니다. 듣지 않습니다.’

 

‘버닝썬 사태’를 시작으로 마약, 성접대, 탈세에 이르기까지 범죄 왕국이 된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를 향한 불매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급기야 일본 불매운동을 본떠 만든 ‘NO YG’까지 등장, YG 불매 운동이 조직적으로 확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일본 불매운동 ‘노 재팬’ 포스터를 패러디한 ‘NO YG’ 포스터가 퍼지고 있다. 해당 포스터에는 ‘NO’라는 글자와 함께 YG 로고가 새겨져있다. 그 아래에는 ‘보지 않습니다’, ‘듣지 않습니다’가 적혀있다. YG 소속 가수들이 계속해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자, 관련 콘텐츠를 소비하지 말자는 취지의 불매 운동이 본격화된 것이다.

 

발단은 ‘버닝썬 사태’였다. 빅뱅 전 멤버 승리가 ‘버닝썬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됐고, YG와의 관련성이 제기돼 대대적인 수사가 이뤄졌다. 승리는 불법 촬영물 유포, 성매매 알선, 횡령, 식품 위생법 위반 등 총 7개의 혐의로 지난 6월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승리는 직접 성매매를 제외한 모든 혐의를 부인했고,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이후 경찰은 보강수사를 하겠다고 밝혔지만 추가 증거를 찾지 못하고 있다.

 

2011년 운전 부주의로 사람을 숨지게 한 빅뱅 대성은 소유 빌딩에서 불법 유흥업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일부 업소에서는 성매매까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경찰 측은 전담팀을 꾸려 즉각 수사에 돌입했다. 대성은 불법영업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입장을 냈다. 만약 알았다면 방조, 몰랐다면 과실이 되는데 직접 건물을 관리하지 않아 과실만으로 건물주를 처벌하기는 어려워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빅뱅 멤버 탑과 지드래곤은 마약 혐의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오죽하면 ‘빅뱅의 청정구역은 태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논란 그 자체인 빅뱅이다.

 

YG의 또 다른 대표 아티스트였던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는 마약 구매 의혹을 받고 팀을 탈퇴했다. 설상가상으로 ‘YG 수장’이었던 양현석이 비아이 논란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나왔고, 급기야 해외 투자자를 성접대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양현석도 일선에서 물러나야 했다. YG는 탈세 의혹도 받고 있다. 세무당국이 YG와 양현석에 대한 세무조사를 조세범칙 조사로 전환하면서 이중장부나 차명 등 세금 탈루 정황이 포착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야말로 YG는 ‘총체적 난국’인 상황. 마약, 성접대, 탈세 등 온갖 범죄의 온상이었던 YG의 콘텐츠를 소비하지 말자는 ‘YG 불매운동’이 어쩌면 타당하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NO YG’의 등장으로 YG 불매운동이 본격화될지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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