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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하는 남자배구대표팀…임도헌 감독 “스스로에게 당당한 플레이 해야”

입력 : 2019-08-07 06:00:00 수정 : 2019-08-06 15: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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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임도헌호가 출항한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24위)은 오는 9~12일(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을 치른다. B조에서 네덜란드(15위), 미국(2위), 벨기에(12위)를 차례로 만난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은 조1위에게만 주어진다.

 

새로 대표팀을 맡은 임도헌 감독은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을 골고루 선발했다. 훈련 기간이 약 한 달 정도로 길지는 않기에 선수들 간 조직력을 강조했다”며 “상대는 우리보다 강한 팀들이지만 항상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한다. 코트 안팎에서 선수단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임 감독은 플레이 하나하나에 자신의 스타일을 녹여냈다. 그는 “서브는 상대보다 느릴지언정 정확하게, 목적을 가지고 때려야 한다. 서브가 잘 들어가야 상대의 세트플레이가 느슨해지고 우리에게 기회가 온다”며 “리시브가 안 됐을 때는 리바운드 플레이나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노려야 한다. 이단 볼 처리 시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도 중점적으로 연습했다”고 설명했다.

 

상대 팀에 대한 언급도 더했다. 임 감독은 “예전에는 유럽 선수들이 수비를 거의 못했다. 최근엔 강한 서브와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스피드 배구를 구사하더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레프트 타이스(전 삼성화재)가 있다. 비교적 리시브가 약한 타이스 쪽으로 서브를 공략하려 한다. 반대편 레프트의 공격력은 그리 좋지 않은 듯해 타이스와 라이트 쪽을 잘 막아보겠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정말 잘한다. 다만 점프 서브를 잘 받는 대신 플로터 서브에 약점이 있어 템포를 조절해가며 서브에 변화를 주겠다”고 말했다. “벨기에는 조직력이 좋은 팀이다. 우리가 자체 범실 없이 경기를 풀어나가는 게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남자대표팀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다. 조1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평가가 대다수다. 출항에 나선 임 감독은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선후배, 동료들과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에게도 당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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