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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뉴이스트 아론, 이런 '아름다운 사람' 또 없습니다

입력 : 2019-08-07 13:58:51 수정 : 2019-08-07 13:5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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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뉴이스트 아론의 훈훈한 선행이 화제다. 위급한 상황에서도 통역을 자처해 귀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아시아나항공 비행기가 어린이 응급 환자를 위해 항공유 15톤을 공중에 버리며 긴급 회항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미국에 거주하는 최양(8)이 한국 방문을 위해 엄마와 함께 뉴욕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아시아나항공 OZ221편에 탑승했다.

 

출발 후 약 1시간 30분이 지났을 무렵 최 양에게 갑작스러운 고열과 복통이 시작됐고, 마침 기내에 탑승하고 있던 외국인 의사로부터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는 소견을 전달받았다. 이에 아시아나항공 측은 응급 환자의 후송을 최우선으로 판단, 함께 탑승했던 승객 470여 명의 양해와 동의를 구한 뒤 인근 앵커리지 공항으로 회항을 결정하고 비상 착륙을 했다. 

 

그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 측은 항공유 15톤을 공중에 버려야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료를 소진해 무게를 줄인 상태여야 안전한 착륙이 가능해 결정했다”고 했다. 해당 항공편은 재급유를 마친 후 앵커리지 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4시간가량 지연 도착했지만, “긴급 회항으로 지연돼 죄송하고 협조에 감사하다”는 기장과 승무원의 기내 방송에 470여명 승객들은 박수로 화답했다는 후문이다

 

그 과정에서 뉴이스트 아론이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통역을 하며 도움을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아론은 지난달 8일 ‘케이콘 2019 뉴욕(KCON 2019 NEWYORK)’ 일정을 마치고 귀국할 예정이었다. 당시 아론이 탑승한 비행기에 최양도 함께 탑승해 있었다. 그러던 중 최양이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해 기내에 있던 의사에게 응급조치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의사는 한국어를 하지 못했다. 워낙 긴급했던 상황이었던 터라 모두가 당황했고, 그 누구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런 상황을 지켜보면 아론이 한걸음에 달려왔고, 의사와 환자간 통역을 자처했다. 원활한 소통 덕에 최양은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사실 아론의 컨디션도 좋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탑승 당시 급성 장염을 앓고 있어 몸상태가 좋지 않았는데도, 도움의 손길을 먼저 내민 아론의 훈훈한 선행에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이 마저도 직접 알린 게 아닌, 당시 탑승하고 있던 한 탑승객에 의해 알려졌다는 점에서 그의 미담이 더욱 훈훈하게 들린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스포츠월드DB, 아시아나항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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