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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확정… 류현진, SK 출신 켈리와 맞대결 불발

입력 : 2019-08-07 17:33:22 수정 : 2019-08-07 19: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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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휴식 끝, ‘괴물’ 류현진(32·LA다저스)이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이 돌아온다. 미국 지역매체인 ‘서던캘리포니아뉴스 그룹’의 다저스 담당 J.P. 훈스트라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상대로 등판한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미 무난히 불펜피칭을 소화하며 몸 상태와 구위를 점검했다고. 류현진은 지난 3일 목 오른쪽 부분에 불편함을 느껴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오른 바 있다. 심각한 부상이라기보다는, 일종의 관리 차원이었다.

 

전망은 밝다. 충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데다가, 장소와 상대 모두 류현진에게 자신감을 안겨준다. 일단 홈경기다. 류현진은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다. 10차례 선발로 등판해 70⅔이닝 동안 패 없이 8승 평균자책점 0.89로 호투했다. 애리조나를 상대로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개막 첫 등판이었던 3월 29일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첫 승을 거둔 데 이어 6월 5일에도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상대 선발투수로는 마이크 리크가 될 전망이다. 당초 국내 야구팬들에게 익숙한 메릴 켈리가 나설 것으로 보였지만, 애리조나가 선발진을 변경했다. 12일 리크가 나서고, 켈리는 13일 콜로라로 로키스전에 등판할 것으로 보인다. 켈리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SK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다. KBO리그 통산 119경기에서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류현진과의 맞대결이 불발된 것이 아쉬운 이유다.

 

승리에 목말라있는 류현진이다. 지난달 20일 마이애미 말린스(7이닝 1실점)에서 11승을 거둔 이후 좀처럼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잘 던지고도 빈손으로 돌아가기 일쑤. 시즌 12승이자, 한미 통산 150승 고지를 이번 기회에 밟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이영상 레이스도 물론 막강한 동기부여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에 따르면 류현진은 사이영상 모의토표에서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47명의 기자 가운데 31명이 류현진을 선택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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