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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선수층’…키움, 안우진 복귀해도 중간으로

입력 : 2019-08-09 07:00:00 수정 : 2019-08-09 0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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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고척 이혜진 기자] “돌아오면 중간으로 활용하려 한다.”

 

키움이 조금 더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안우진(20)이 복귀 시동을 걸고 있다. 8일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훈련하는 모습을 보려고 불렀다. 8월 안에는 돌아올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우진은 올 시즌 키움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자원이다. 15경기에서 6승5패 평균자책점 5.15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상 악령을 피해가진 못했다. 오른 어깨 외회전근 염증 진단을 받아 지난 6월 29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2위 경쟁 중이라고 하지만, 무리시킬 필요는 없다. 보직변경 또한 고려하고 있다. 복귀 후엔 선발 대신 중간을 책임지게 될 듯하다. 장정석 감독은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면서도 “안우진은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다. 선발에서 많이 던지면 어깨에 무리가 갈 수도 있다고 본다. 재활 프로그램에서도 불펜 쪽으로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1~2이닝 정도를 소화하게 하려 한다. 경기력이 좋아지면 3이닝까지도 괜찮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탄탄한 전력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주축 선수들이 전력에서 이탈해도,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를 메워주는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안우진의 빈자리 역시 마찬가지. 김선기가 완벽해 채웠다. 선발로 3경기에 나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장정석 감독은 “김선기가 워낙 좋은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고, 볼넷도 적다. 포수들도 슬라이더와 커브를 칭찬하더라. 김선기가 올해 끝까지 선발 로테이션을 책임져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가을야구까지도 염두에 둔 선택이다. 장기적으로는 안우진을 선발자원으로 보고 있지만,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는 중간 카드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안우진은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정석 감독은 “사실 그런 큰 무대에서는 1이닝 막는 게 어렵지 않은가. (당시 안우진은) 4이닝 이상까지도 버텨줬다”고 칭찬하며 “올해는 불펜진 전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2~3이닝만 막아줘도 좋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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