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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이 이끌고 이대호가 방점 찍은 롯데의 삼성전 스윕

입력 : 2019-08-10 04:59:00 수정 : 2019-08-09 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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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롯데자이언츠가 삼성라이온즈 원정을 2연승으로 기분 좋게 마쳤다. 그 중심에는 박세웅과 이대호가 있었다.

 

롯데는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삼성 원정에서 6-3으로 이겼다. 이로써 지난 8일 8-0 대승의 상승세를 이틀 연속으로 이었다.

 

연승을 달린 9위 롯데는 시즌 40승 고지를 밟았고, 동시에 지난 7일 창원 NC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진 8위 삼성과 3게임 반 차로 간격을 줄였다.

 

롯데가 이날 경기서 승리할 수 있었던 건 투타 조화가 돋보였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2패)를 챙기는 호투를 선보였다. 3회를 제외한 전 이닝을 삼자범퇴로 벗기는 저력을 선보였다. 동시에 ‘롯데의 핵심’ 이대호의 방망이가 제때 확실히 돌았다. 

 

이날 경기 선취점은 롯데의 몫이었다.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3회초 선두 타자 강로한과 손아섭, 이대호가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제이콥 윌슨이 적시타를 치며 두 팀의 간격을 두 점 차로 벌렸다. 실점한 삼성은 승부의 균형을 바로 잡으려고 했으나 롯데의 환상 수비에 막히며 단 한 점밖에 획득하지 못했다.

 

흐름을 탄 롯데는 추가점까지 금세 냈다. 5회초 전준우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려 다시 삼성의 추격에서 도망쳤다. 수비 상황을 무실점으로 넘긴 롯데의 기세에 이대호가 방점을 찍었다. 6회초 2사 만루에서 이대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2루타를 때려 순식간에 6-1까지 리드했다.

 

삼성은 호투를 하던 박세웅이 마운드에서 내려간 6회말 박진형을 상대로 두 점을 더 냈으나 더 따라가진 못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의 분투에도 타선이 뒤받쳐주지 못하며 롯데에 연승을 안겼다.

 

롯데 입장에서 연승만큼 고무적인 건 박세웅과 이대호가 확실한 존재감을 뽐냈다는 점이다. 부상에서 복귀한 뒤 지난달 31일 삼성전에서야 시즌 첫 승을 거뒀던 박세웅이 다시 한 번 삼성전서 빛났다. 좋은 흐름을 이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셈.

 

이대호의 방망이가 불꽃이 튀었던 것도 주목해야 한다. 지난 7월 한 달 동안에는 1할까지 내려가는 최악의 타격감을 보였던 그가 상승궤도를 탔다는 건 롯데의 시즌 막바지 반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한편 두산은 유희관의 맹활약 속에 KT를 3-1로 제쳤고, KIA와 키움은 각각 한화, SK를 상대로 승전고를 울렸다. LG는 연장 혈투 끝에 NC를 꺾고 웃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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