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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 ‘믿듣데’의 향연… 여름밤 뜨겁게 수놓은 데이식스

입력 : 2019-08-12 10:12:04 수정 : 2019-08-12 14: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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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역시,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다. 귀를 꽉 채우는 밴드 사운드의 향연, 끝도 없이 몰아치는 라이브 무대가 기분 좋은 ‘끌림’을 선사했다.

 

데이식스(성진·재이·영케이·원필·도운)가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데이식스 월드투어 그래비티 인 서울(DAY6 WORLD TOUR GRAVITY in SEOUL)’의 포문을 열었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무려 1만 5000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이식스는 20곡이 훌쩍 넘는 무대를 생생한 라이브로 선사해 눈과 귀를 호강케 했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 LA, 시드니, 방콕, 파리, 모스크바 등 총 26개 도시, 31회 공연을 이어간다. 그 대장정의 시작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남달랐다.

 

공연의 포문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베스트 파트(Best Part)’가 열었다. 심장을 두드리는 듯한 강렬한 드림 비트로 관객들을 일으켜 세운 데이식스는 여유롭게 떼창과 환호를 끌어내며 스타트를 화끈하게 끊었다. 그 기세를 몰아 ‘싱 미(Sing Me)’, ‘바래’를 열창한 데이식스는 관객들을 더욱 몰아쳤고, 이에 화답하듯 관객들도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며 폭발적인 오프닝을 완성했다. 원필은 “너무 열기가 뜨거워 조끼를 벗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그 가수에 그 팬이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만큼, 데이식스 못지않은 열정적인 팬들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다.

 

‘히트곡 부자’답게 지금의 데이식스를 있게 해준 히트곡 퍼레이드도 이어졌다. 다섯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시작으로 ‘아 왜’, ‘슛 미(Shoot Me)’, ‘예뻤어’, ‘콩그레츄레이션스(Congratulations)’, ‘댄스댄스’ 등 관객들의 떼창을 이끌어내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또 데이식스는 최근 발표한 다섯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 전곡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스페셜 스테이지로 데이식스의 노래와 팝송을 매시업하는 등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매시업 무대를 마친 데이식스는 “우리 노래와 평소 좋아하는 팝송을 매치하면 어떨까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 생각보다 너무 잘 어울려 놀랐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데이식스는 각자 맡은 악기로 솔로 무대를 꾸미는 등 밴드다운 무대로 좌중을 압도했다. 펑키한 느낌의 영케이와 도운을 시작으로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성진, 록 스피릿이 느껴지는 재이, 신들린 디제잉을 선보인 원필까지 ‘데식이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느낌이었다.

 

그 과정에서 데이식스는 무빙 스테이지를 활용해 2층과 3층에 있는 관객들과 가깝게 소통하기도 했다. 또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180분 동안 생생한 밴드 사운드와 빈틈없는 라이브를 선사한 데이식스의 열정이 기분 좋은 끌림을 선사했다. 

 

공연 말미 영케이는 “이 순간까지 이끌려서 왔다는 게 너무 신기하다. 우리는 여러분에 이끌려왔고, 여러분은 저희에게 이끌려 더 뜨거워지고 있다”며 “공연장도 많이 커졌다. 다 여러분 덕분”이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그 마음을 담은 데이식스는 앙코르 곡만 무려 5곡을 열창, 다시 한번 ‘믿듣데’의 위엄을 과시하며 뜨거운 여름밤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JYP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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