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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고졸 김이환, 11타자 연속 범타… 쏘아올린 희망

입력 : 2019-08-14 20:48:00 수정 : 2019-08-14 2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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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대전 권영준 기자] 고졸 신인투수 김이환(19)이 한화 마운드에 희망을 비췄다.

 

김이환은 1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5개를 솎아내며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 2피안타 4볼넷을 허용했지만, 5회까지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팀이 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면서 프로데뷔 첫 선발승의 기회를 잡았다. 김이환은 앞서 불펜 투수로 1승을 챙긴 바 있다.

 

2경기 연속 가능성을 비쳤다. 김이환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프로데뷔 첫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했다. 이날 호투 이후 로테이션을 돈 후 다시 등판해 다시 좋은 내용의 투구를 펼치며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호투로 선발진 안착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경기에 앞서 한용덕 한화 감독은 “현재 국내 투수 선발 로테이션은 장민재 임준섭이 고정이고, 한 자리를 유동적”이라며 “김이환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 로테이션에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이환은 신일고를 졸업하고 2019신인 선발 2차 4라운드 전체 33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김이환을 눈여겨본 한용덕 감독은 스프링캠프 명단해 포함했고, 봄 훈련을 모두 소화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애초 셋업맨으로 활약할 계획을 세웠지만, 시즌에 돌입하자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볼 스피드가 떨어져 2군에 머물렀다. 다만 2군에서 체계적인 훈련을 진행하면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면서 다시 스프링캠프 때 밸런스를 찾았다.

 

김이환은 이날 최고구속 143㎞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효과적으로 뿌리며 NC 타선을 막았다. 하이라이트는 2회부터였다. 선두 타자 6번 모창민을 시작으로 김성욱, 김찬형을 모두 범타로 처리한 김이환은 5회 2사 후 김찬형에게 볼넷을 내주기 전까지 3이닝 연속이자 11타자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호투를 펼쳤다. 특히 4회 3번 스몰린스키, 4번 양의지, 5번 박석민으로 이어지는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외야 뜬공 2개와 삼진 1개로 막아내는 등 존재감을 발휘했다.

 

young0708@sportsworldi.com /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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