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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스타] 지혜인, 배우 본격 행보…“즐겁고 재밌게 멀리 갈 예정”

입력 : 2019-08-16 15:59:29 수정 : 2019-08-16 18: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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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조금 특별한 이력을 지닌 배우가 있다. 지혜인은 그동안 무려 1000여개의 광고에서 성우로 활동했고, 각종 방송 내레이션까지 담당하면서 업계에서 인정 받는 목소리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주 종목을 변경했다. 본격적인 배우 활동을 통해 자신의 또 다른 재능을 펼쳐보겠다는 바람이다.

 

지혜인의 원래 전공은 연기였다. 다만 고등학교 때 라디오 광고에 나가게 된 계기로 성우 일을 전문적으로 하게 됐다. “대학생 때는 연기 전공하면서 (성우) 일도 하고, 밤엔 아르바이트도 하고 그랬다. 밤새고 알바하면서 학교랑 일을 병행하는 게 체력적으로 가능했고 재미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렇다고 연기자의 길마저도 평탄했던 건 아니다. 소속사도 없던 시절에는 외롭게 현장을 누벼야 했다. 하지만 배우의 길을 포기해 갈 때쯤 굳은 의지가 생겼다. “아직 아무것도 안 해봤으니까 후회할 거 같았다. 소속사를 계약하고 그 뒤에도 잘 안 되면 끝내자는 마음이었다. 그러면서 오히려 탄력도 됐다. 그래서 좀 더 편해진 부분도 있다. 연기자 일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으니 정말 운이 좋은 것이라 생각한다”며 밝게 웃어 보였다.

 

수년간 베테랑급으로 목소리를 다듬어 온 만큼 장점도 있지 않을까. 배우 역시 발성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이다. 지혜인은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다. 목소리만 부각되면 갇혀버리는 시선이 생길 수도 있으니 걱정이다. 배우에게도 목소리는 확실히 중요한 거 같다. 발음이나 음색이 안 좋으면 문제가 생긴다. 장영남 선배를 존경하는데 그분이 연극을 하실 때부터 보러 다녔다. 진짜 목소리가 좋으시다. 그게 무대에서 빛을 발하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목소리에도 유행이 있다. 최근에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게 업계의 주문이라고 한다. 연기 역시 마찬가지다. 힘을 뺀 담백한 연기가 각광을 받는 시대다. 지혜인은 “광고 등에서 주문하는 게 ‘성우처럼 하지 말라’는 것이다. 자연스러운 게 흐름이다. 연기도 자연스럽게 됐으면 좋겠다. 꾸미지 않기 위해 평소 요가를 하면서 실전에 들어가기 전에도 명상을 하며 가다듬는다”고 밝혔다.

 

 

한편, 지혜인을 만나고 싶다면 EBS ‘글로벌 프로젝트 나눔’, YTN ‘글로벌 코리안’ 등을 틀어보자. 또한 희소식도 있다. 오는 10월에 크랭크인되는 영화 ‘경호원’(손승현 감독)에 캐스팅되면서 두 팔을 걷어붙이고 연기의 세계로 뛰어들 예정이다.

 

“멀리 보고 있어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어요. 현장 분위기가 되게 재미있고 임팩트가 있었습니다. 역할의 크기나 이런 거보다는 즐겁고 재밌게 해나가다 보면서 조금씩 멀리 갈 예정이에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별하이엔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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